위 선종/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제공
마치 대장암의 대장 선종처럼, 위암도 전단계가 있다. 바로 위 선종이다. 위암은 장형 위암(암세포가 한곳에 모여 덩어리로 자라는 암)과 미만형 위암(눈에 안 보일 정도로 작은 암세포가 위벽을 파고들며 자라는 암)으로 나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김병욱 교수는 "장형 위암은 전체 위암의 70%를 차지하는데, 전단계인 위 선종을 거친다"고 말했다. 위 선종의 세포는 현미경으로 봤을 때 점막 구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구조가 망가지면서 암세포로 바뀐다. 위 선종은 내버려두면 57%가 위암으로 진행한다는 보고가 있다. 김병욱 교수는 "위 선종은 발견하면 모두 제거한다"며 "위 선종은 한 해 2~3만 명이 제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위 선종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위 선종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노화이다.
위 선종은 증상이 없어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서만 진단이 가능하다. 위 선종은 위암 가족력이 있거나 평소 짠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이 고위험군이다. 이들은 30대부터 위내시경을 받아야 한다. 건강한 사람은 40대부터 2년에 한 번 위내시경을 받으면 된다. 40대 이상은 2년에 한 번씩 국가암검진 사업을 통해 위내시경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으므로, 꼭 놓치지 않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위암은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위 선종은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나트륨은 위의 점막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짠 음식은 삼가야 한다.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하루치 나트륨 섭취 권고량은 2000㎎ 미만이다. 햄, 소시지 등 가공육류도 피하는 게 좋다. 가공육류의 붉은색을 내는 발색제가 생선 등의 다른 음식과 만나 위 안에서 ‘니트로스아민’이라는 발암물질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11/12/202111120171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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