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여성암이다. 최근, 유방암 진단 연령이 점점 낮아지면서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환자가 발생하자 유방암학회 및 대한유방영상의학회에서는 매달 자가검진을 할 것과 40세 이상부터 2년에 1회씩 유방촬영술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치밀유방이 많아 유방암 자가진단을 통해 이상을 파악하기가 비교적 쉬운 편이다. 매달 1회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편이 바람직한데 가임기 여성은 생리 후 3일째 되는 날, 폐경한 여성은 매달 일정한 날짜를 정해 시행해야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다. 검지, 중지, 약지 세 손가락을 이용해 유방 전체와 겨드랑이를 촉진하며 유방의 크기가 동일한지, 멍울이 잡히는지, 오렌지 껍질 모양의 주름이 생겼는지,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만일 유방의 이상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방문해 유방초음파, 유방촬영술 등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검사에서 종양이 발견되면 조직검사를 시행해야 하는데 최근 조직 검사와 종양 제거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맘모톰 시술이 활용되며 유방 절제에 대한 환자들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맘모톰은 3mm 이하의 작은 절개창을 낸 후 맘모톰 기계를 삽입해 유방 내 종양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본래 조직검사 목적으로 도입됐지만 조직을 제거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 종양을 절제하는 목적으로도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과거에는 유방 내 조직을 제거하기 위해 유방 자체를 절제하거나 피부를 절개해야 하는 부담이 있어 환자들이 우울증 등을 겪기도 했으나 맘모톰 시술이 발달하면서 비교적 편리하게 종양을 제거할 수 있게 됐다.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고 절개 부위를 봉합한 후 즉시 퇴원할 수 있어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주위 조직에 손상이 적어 회복이 빠르며 가슴 함몰을 최소화 할 수 있다. 흉터에 대한 걱정을 줄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맘모톰으로 종양을 제거했다 하더라도 검사에서 유방암 소견이 확인된다면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 필요에 따라 입원을 해야 할 수도 있다.
대전 주생명의원 강선미 원장(유방외과 전문의)은 “맘모톰 시술로도 유방에 생기는 모든 종양을 전부 검사하거나 제거할 수는 없다. 암이 의심되거나 유방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존재하는 종양에 대해서만 제거를 진행하는데, 가급적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해야 예후가 좋기 때문에 꾸준히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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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442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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