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을 따로 끓이는 '면 세척 조리법'으로 라면을 끓이면 나트륨 함량을 줄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식사를 제대로 차려 먹기 귀찮을 때는 라면이 제격이다. 그러나 라면의 나트륨 함량은 1개당 1800~1900mg 정도로 매우 높다. 라면을 그나마 건강하게 먹고 싶다면, 조리법을 바꿔보자.
세명대 바이오식품산업부 연구팀은 시중에 있는 인스턴트 라면(나트륨 함량 1790mg)을 ▲일반 조리법 ▲면 세척 조리법 ▲우유 첨가 조리법으로 조리 후 각각의 나트륨 함량을 분석했다. 면 세척 조리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한 냄비에는 면만, 다른 한 냄비에는 건더기 수프와 분말 수프를 넣고 4분간 가열한다. 그다음 면을 건져 수프를 끓인 냄비에 옮겨 담은 뒤, 30초간 더 끓이는 것이다. 우유 첨가 조리법은 냄비에 생수 450mL, 우유 100mL를 넣고 라면을 끓인 것이다.
분석 결과, 면 세척 조리법으로 끓인 라면의 나트륨 총량은 1645.3mg으로 일반 조리법으로 끓인 라면 나트륨 총량(1890.5mg)의 87% 수준이었다. 우유 첨가 조리법으로 끓인 라면의 나트륨 총량은 2012.2mg으로 일반 조리법 라면보다 오히려 많았다. 이에 연구팀은 우유에도 나트륨이 들어 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나트륨 섭취량을 더 줄이고 싶다면, 국물은 먹지 않고 면만 먹는 것도 좋다. 면 세척 조리법으로 끓인 라면의 면만 먹을 경우, 나트륨 섭취량이 일반 조리법으로 끓인 라면의 73% 정도로 줄어든다. 이 밖에 라면에 양배추를 넣어 조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양배추에는 나트륨 배출을 원활하게 하는 칼륨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10/26/202110260198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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