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이 최근 공개한 ‘암 종별 가족성 위험도 분석 연구’에 따르면, 위암·폐암·대장암·간암·유방암 등 주요 5대 암 가운데 위암·폐암은 부계 유전력이, 대장암·간암은 모계 유전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DB)
주요 5대 암 가운데 위암의 가족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이 최근 공개한 ‘암 종별 가족성 위험도 분석 연구’에 따르면, 위암·폐암·대장암·간암·유방암 등 주요 5대 암 가운데 위암·폐암은 부계 유전력이, 대장암·간암은 모계 유전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건강보험 빅테이터에서 한국표준질병 사인분류(KCD)를 활용해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유방암, 전립선암 환자를 선별했다. 부모는 환자의 아버지와 어머니 형제자매 그리고 자녀로 구분해 대상 암종에 대한 가족력을 확인했다.
총 115만128명의 6개 암 종 신규 진단 환자에서 가족력을 확인했을 때 6만8390명의 환자에서 가족 내에 동일 암 종 환자가 존재해 평균 5.9%의 암 가족력을 보였다.
특히 암 종류별로 확인했을 때 위암이 8.1%로 가장 높았으며 발암 유전변이가 많이 밝혀진 대장암과 유방암의 경우 다른 암 종에 비해 평균적인 가족력 비율을 기록했다.
암 종 신규 진단 환자의 성별 및 진단 나이의 인구학적 특성을 고려하여 가족력을 확인했을 때 위암, 폐암, 간암에서 여성에서 남성보다 더 높은 가족력 비율이 나타났으며 대장암의 경우 남성과 여성에 유사한 가족력을 보였다.
또 여성에서의 유방암 가족력 비율이 남성에서의 전립선암 가족력 비율보다 높은 결과를 보였다. 또한 6개 암 종에서 20~40대 구간에서 가장 높은 가족력 비율이 나타났으며 이후 연령에서는 감소하는 가족력 비율 양상이 확인됐다.
또한 아버지로부터의 부계 유전과 어머니로부터의 모계 유전, 형제/자매의 동일 세대 유전및 자녀에 따른 후속 세대로의 유전으로 나타나는 가족력의 비율을 암 종별로 비교평가 한 결과, 위암, 폐암은 부계 유전비율이 모계보다 높았으며 대장암, 간암의 경우에는 모계 유전비율이 부계보다 높았다.
특히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를 비교하여 유전침투도(genetic penetrance)를 비교했을때는 폐암과 전립선암은 후속 세대에 유전되는 비율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되어 침투도가 낮은 특성을 보였으며 유방암의 경우 후속 세대로 유전되는 비율이 다른 암 종들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침투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됐다.
가족력 유무에 따른 암 환자들을 두 가지 그룹으로 나누어 연구 기간내의 전체 사망률을 비교하였을 때 위암, 폐암, 대장암, 간암에서는 가족력이 있는 암 환자군에서 가족력이 없는 환자군보다 사망률이 낮게 나왔으며 폐암과 간암은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수준에서 사망률 감소를 확인했다.
이와는 다르게 유방암 및 전립선암에서는 가족력이 있는 그룹에서 전체 사망률이 증가하였으나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수준의 차이는 아니었다.
연구팀은 “암 가족력은 다양한 인자들과 상관성을 보이며 암의 발생률, 생존률, 수술 및 항암 치료의 가능 유무, 진단 목적의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 접근성에 따라 여러 가지 경향성을 나타내고 있도”고 설명했다.
이어 “전반적인 암 전체 질환에 대한 가족력 파악뿐만 아니라 개별 암 종별로 각 요소별 암 가족력 연관성을 명확하게 파악하여 이에 맞는 해당 암 종에 대한 예방 및 치료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체계적인 국가 정책이 마련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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