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용량 방사선 요법이 중증 알츠하이머 환자의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저용량 방사선 요법이 중증 알츠하이머 환자의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알츠하이머 병은 퇴행성 신경 질환으로 기억 상실 및 인지 기능 저하가 대표적인 증상이다.
현재까지 알츠하이머의 치료법은 존재하지 않지만 증상을 완화하고 진행을 늦추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토론토의 서니브룩 건강 센터 연구진들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CT 촬영 같은 저용량 방사선 요법이 중증 알츠하이머 환자의 증상을 완화시켰다.
연구진들은 저용량 방사선 치료를 받은 중증 알츠하이머 환자의 증상이 급격하게 호전됐던 2015년의 케이스 연구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DNA 및 세포의 손상을 입히는 산화 스트레스는 알츠하이머를 포함한 퇴행성 신경 질환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켰다.
연구진들은 저용량 이온화 방사선(low-dose ionizing radiation, LDIR) 이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하는 기전을 촉진하여 알츠하이머로 인한 증상을 완화시킨다는 가설을 세웠다.
그들은 81세에서 90세 사이의 중증 알츠하이머 환자 4명을 대상으로 2주 간격으로 3번의 CT 촬영을 통한 저용량 방사선 요법을 시행하여 인지, 행동, 기능의 정량적 요소와 주변과의 상호 작용과 같은 정성적인 요소를 평가했다.
그 결과, 정량적인 요소의 경우 중증 알츠하이머 환자에서 유의미한 측정이 힘들었으며 변화 또한 미미 했으나 정성적인 요소의 경우 4명 중 3명에서 각성도 및 주변에 대한 인지 능력 증가와 같은 매우 유의미한 변화를 보였다.
비록 나머지 1명의 경우 정량적, 정성적 요소 모두 변화가 없었지만 적어도 유의미한 증상의 악화도 없었다.
전문가들은 고용량 방사선의 경우 DNA 손상을 발생시켜 암 발병 위험을 높이지만 CT 촬영과 같은 저용량 방사선의 경우 일부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의 수석 저자인 시몬스 박사는 “80세 이상의 고령 환자에서 암의 발병 위험과같은 방사선으로 인한 장기적 부작용은 무시해도 좋기 때문에 알츠하이머의 증상 완화를 위한 저용량 방사선 요법은 추가적인 연구가 가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기자 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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