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이성진 박사가 개발한 유전자가위 전달시스템 (사진= SKAI 제공)
국내 연구진에 의해 효과적으로 간암을 치료할 수 있는 유전자가위 전달시스템이 개발됐다.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은 최근 이성진 박사가 한국과학기술원의 안형준 박사와 함께 새로 개발한 유전자가위시스템(CRISPR/Cas9)을 C형간염바이러스의 외피에 탑재해 간암을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Biomaterials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C형간염 바이러스가 특정 간암에 잘 감염되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에 연구팀은 질병 요인을 제거한 C형간염바이러스의 외피에 인간 DNA에서 암을 일으키는 부분의 교정을 통해 질병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유전자가위 시스템을 탑재시켰고 그 결과 간암의 크기가 효과적으로 감소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유전자가위 전달시스템이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바이러스 기반의 유전자가위 시스템보다 효과적으로 간암의 크기를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한 점이 가장 큰 성과”라며 “이번 연구결과가 간암 이외에 다양한 암 질환 완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은 이 박사의 이번 연구가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에서 정하는 “한국을 빛낸 사람들”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 dlwogur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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