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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당뇨교실

조기 심혈관계 위험인자 조절, 제2형 당뇨병 환자 사망률 낮춰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0. 11. 23.

▲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이른 심혈관계 위험 인자의 치료가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 및 사망률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DB)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이른 심혈관계 위험 인자의 치료가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 및 사망률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 영국 맨체스터 대학 연구팀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인자를 조절한 제2형 당뇨병 환자와 증가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상관 관계가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연구팀은 순환기 학술지에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이른 치료 시작이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과 그로 인한 사망률을 크게 감소시킨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인의 10명 중 1명은 당뇨병을 갖고 있으며 그 중 90%에서 95%는 제2형 당뇨병이다.

제2형 당뇨병을 가진 사람의 세포는 인슐린에 반응하지 않아 혈액 속 당이 세포로 들어가지 않으며 결국 혈당 수치가 위험한 수준에 이르게 된다.

혈당 수치가 위험한 수준에 이르게 될 경우 시력 손실, 신장 및 심장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자들은 제2형 당뇨병을 가지는 환자들은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증가하며 이러한 환자들이 심혈관계의 위험 인자를 조절한다면 심혈관계 질환이 발병할 확률을 감소시킬 수 있고 수명을 최대 8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이번 연구를 통해 스웨덴 인구로 수행된 연구 결과가 영국 인구로 재현 가능한지를 보고 싶어 했다.

대표 저자인 알리슨 라이트 박사는 “과거의 연구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모든 위험 요소들이 조절된다면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이나 그로 인한 사망의 워험이 거의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녀는 “우리 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모든 심혈관계 위험요소를 조절한 제2형 당뇨병 환자들과 제2형 당뇨병이 없는 사람들을 비교하여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서의 위험요인 조절 정도가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과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결정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연구자들은 2006년에서 2015년 사이의 10만 1000명의 임상 데이터를 모아서 또 다른 33만 1000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군과 37만 9000명의 제2형 당뇨병이 없는 군들을 비교했다.

영국의 임상 지침에 따라 연구자들은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흡연, 혈당, 혈압을 포함한 5가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 인자들을 확인했다.

연구자들은 최종적으로 위와 같은 위험 인자들을 조절한 제2형 당뇨병 환자 군과 제2형 당뇨병을 갖지 않는 군에서의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률 및 사망률을 비교했다.

연구자들은 제2형 당뇨병을 갖지 않는 군과 비교 했을때 5가지 심혈관계 위험인자를 조절한 제2형 당뇨병 환자군에서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률이 21% 더 높았고 심부전으로 인해 입원할 확률이 31%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

또한 연구자들은 제2형 당뇨병 환자군에서 오직 6%만이 심혈관계 위험 인자들을 조절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라이트 박사는 이러한 결과가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그들이 현재 심혈관계 질환을 갖고 있는 것과는 무관하게 심혈관계 위험인자들에 대한 이른 치료가 중요하다는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라이트 박사와 그녀의 공동 저자들은 지침에 기반한 치료 및 약물 치료, 임상적 결정과 자기 관리에 대한 뒷받침이 장려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충호 기자 chlee04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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