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 암센터 대장암클리닉
생존율, 전국 평균보다 15%p 높아
중앙대병원 대장암클리닉은 최소침습수술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대장암 환자 5년 생존율은 전국 평균보다 15%p가 높다. / 중앙대병원 제공
대장암은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대장암은 발생 부위에 따라 항문 근처 직장에서 발생하는 직장암과, 나머지 결장암으로 분류한다. 결장암과 달리 직장암은 항문과 가깝기 때문에 암 수술 시 항문을 보존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 영구적으로 인공항문을 달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직장암 환자 95%, 항문 살리는 수술
직장 하부에 암이 발생하면 과거에는 근본 치료를 위해 복부와 회음부를 절개한 후, 항문을 포함한 직장의 일부와 주변 림프절까지 절제하는 복회음절제술을 무조건적으로 시행했다. 이 수술을 하면 환자는 영구적으로 인공항문를 가지고 살아야 했다. 최근에는 직장암 수술 전에 항암·방사선 치료를 통해 종양의 크기를 줄인 뒤 항문을 살리는 '괄약근 보존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중앙대병원 암센터 대장암클리닉 김범규 교수는 "복강경·로봇 같은 최소침습수술이 확대되고, 항암·방사선 치료가 발달하면서 점차 항문에 가까운 암도 일정거리만 확보되면 괄약근을 살리는 수술이 가능해졌다"며 "환자의 삶의 질은 물론, 통증을 줄여주고 회복기간을 앞당겨 조기에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중앙대병원 대장암클리닉에서는 95% 이상의 직장암 환자에게 괄약근 보존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직장암 5년 생존율은 71.1%(국가암통계)인데, 중앙대병원의 지난 10년간 직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86.1%로 15%p 높다.
◇항문 통해 암 도려내는 '무흉터 수술'도
직장암은 복강경이나 로봇 수술을 선택적으로 한다. 직장암 복강경 수술은 절개 부위가 작아 미용적 측면에서 유리하고,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직장은 골반 깊숙이 위치해 있어, 의사의 수술 시야가 좋지 않다. 로봇은 540도 회전하며 자유롭게 관절을 움직이며 수술을 하고, 3D 화면을 통해 정밀하게 복강 내 조직을 관찰할 수 있다. 하부 직장암 환자에서 신경 손상이나 혈관 손상 등의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
중앙대병원 암센터 대장암클리닉은 최근 대장암 환자에게 적용하는 최소침습적인 수술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무흉터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중앙대병원 대장암클리닉 박병관 교수는 "초기 직장암의 경우 배를 열지 않고, 항문으로 복강경 기구를 넣어 직장암이 생긴 부위와 림프절을 절제하고 봉합하는 '항문 경유 내시경 미세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며 "항문을 보존하는 것은 물론, 피부에 흉터를 남기지 않는 수술"이라고 말했다.
또한 하부 직장암의 경우라도 안전 경계를 1㎝만 확보할 수 있다면 항문 보존을 시도한다. 괄약근을 일부 침범한 경우에도 괄약근간 절제술(내측 괄약근만 도려내고 외측 괄약근을 살리는 수술)이나 대장-항문 문합술(직장을 절제하고 결장과 항문을 잇는 수술)을 통해 최대한 항문을 보존하는 수술을 시도하고 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19/202005190255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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