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물질인 오존이 비만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 볼더대 연구팀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101명의 젊은 성인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거주하는 곳의 오존 노출, 공기 중 유해 물질, 아질산 농도 등을 측정하고, 이들의 대변 표본을 채취해 장내 미생물 군집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대기오염 오염 물질 중에서도 오존에 더 많이 노출된 참가자는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장내 미생물이 다양하게 존재하지 않으면 유익균과 유해균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장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오존에 더 많이 노출된 참가자들의 대변에서는 '박테로이드 카키무리스(Bacteroides caecimuris)'라는 장내 미생물이 더 많이 검출됐다. 이 미생물은 다른 연구에서 비만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를 주도한 타냐 알데레테 박사는 "오존은 장내 환경을 변화시켜 유해 미생물 군집을 늘릴 수 있다"며 "대기오염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는 기존에도 많았지만, 여기에 또 하나가 추가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환경 저널(Environment International)'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13/202003130204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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