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동안 생존률 개선이 거의 없는 췌장암이 흡연, 당뇨, 비만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보험 일산병원 연구소는 ‘건보공단 자료를 이용한 한국인에서 췌장암의 위험인자 분석’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최근 밝혔다.
2011년이후 모든 암의 연령표준화발생률이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췌장암 발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췌장암은 예방이 중요하고 위험인자를 교정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를 위해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서정훈 교수는 2005부터 2006년에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수검자 6858만228명을 2017년 까지 추적 조사했다.
조사 결과 0.3%인 2만866명에서 췌장암이 발생했으며 흡연상태와 흡연량에 따라 췌장암의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흡연에 비해 현재흡연은 1.38배 높았고 1갑이상 흡연은 1.47배 높았다.
비만환자의 췌장암 발생 위험도는 정상체중‧저체중에 비해 1.13배 높았으며 암가족력이 있을 경우 1.08배 정도로 증가했다.
음주상태는 췌장암의 위험도와 무관했으며 당뇨진단군에서는 1.34배 췌장암의 위험도를 증가시켜 당뇨가 췌장암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진이후 10년간 췌장암 누적 발생률은 당뇨진단군과 미진단군에서 0.4%와 0.2%였다. 공복혈당이 당뇨군과 정상군에서는 0.44%와 0.2%로 당뇨진단을 받았거나 공복혈당이 높으면 췌장암의 발생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만성췌장염과 급성췌장염 환자군과 미진단군에서 검진 이후 10년간 췌장암 누적발생률은 각각 5.2%와 0.25%, 2.86%와 0.23%로 미진단군에 비해 췌장암의 위험도가 현저히 증가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 대해 “췌장암의 위험요인과 관련 질환을 확인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췌장암의 교정 가능한 위험요인으로 흡연, 당뇨, 비만이 있기 때문에 이를 염두해 예방 및 조기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수현 기자 psh5578@mdtoday.co.kr
출처 : http://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34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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