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개발중인 두 가지의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를 조합해서 투약하면 기존의 치료제들보다 훨씬 좋은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의 소크 생물학 연구소(Salk Institute for Biological Studies) 연구팀이 ‘단백질 &세포(Protein & Cell)’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쥐를 대상으로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로 연구중인 TGFβR2와 alpha-KLOTHO를 조합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퇴행성 관절염은 아직까지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환자들의 경우 진통제 등의 약물 치료와 함께 체중감량 등의 생활습관 치료를 병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을 하는 것이 치료의 원칙이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alpha-KLOTHO의 경우 체내에서 연골세포를 감싸며 자극에 의해 분해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TGFβR2은 연골세포에 직접 작용해 세포의 손상을 줄여주고 분열을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
이 두 물질은 연골 손상을 막는 효과가 있지만 각각의 효과가 미미해서 임상적으로 치료제로 이용될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연구팀은 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해 이 두 물질을 합성하는 DNA를 퇴행성 관절염이 발병한 쥐들의 유전자에 주입했다.
6주가 지난 후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은 쥐들의 경우 퇴행성 관절염이 2기에서 4기로 빠르게 악화된 반면, alpha-KLOTHO와 TGFβR2를 합성하는 DNA를 주입한 쥐들의 경우 2기에 머물러 있거나 1기로 호전된 경우도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두가지 물질을 조합한 결과 관절염 증상이 상당히 호전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하며 "다른 동물들을 대상으로 한 추가적인 실험들을 진행하며 계속 효과를 체크하는 중"이라며 앞으로의 연구계획을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seyong720@mdtoday.co.kr
출처 : http://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34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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