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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남성암

전립선암 환자, 3개월 이상 호르몬 치료법 효과 없어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0. 1. 23.


국내 의료진이 전립선암 환자의 호르몬치료와 삶의 질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박진성 교수연구팀은 전립선암 진단 후 일차 치료로 남성호르몬차단요법을 받은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치료 방법에 따른 삶의 질을 비교했다.

박 교수는 흔히 사용되는 호르몬 치료법인 ‘병용 남성호르몬차단요법’(Combined androgen blockade)과 ‘성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 유사체 단독요법’(Gonadotrophin-releasing hormone agonist monotherapy)을 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호르몬치료 시행 전, 시행 3개월, 6개월 후 총 세 차례에 걸쳐 평가했다.

전향적 무작위 연구로 진행됐으며 평가도구로는 ▲암환자 삶의 질 설문 ▲전립선암환자를 위한 삶의 질 설문 ▲우울증 설문이 활용됐다.

연구 결과 치료 3개월 째 통증 완화 측면에서 병용요법이 단독요법에 비해 유의하게 나은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신체기능, 역할, 감정, 인지, 피로, 배뇨증상, 장증상, 호르몬증상 및 우울증 등 다른 설문 영역 전반에서 3개월 및 6개월 후 두 그룹 간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박진성 교수는 “그동안 전립선암 호르몬치료법에 따른 환자들의 삶의 질 연구가 거의 전무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3개월 이상의 병용요법은 환자 관점에서 이득이 그리 크지 않음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전립선암 환자들의 삶의 질 관련 연구가 더욱 다양하게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 학술지인 World Journal of Ur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박수현 기자 psh557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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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http://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343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