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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갑상선암

유경아 투병고백, "갑상선암 앓았다"... 고위험군은?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9. 12. 15.

유경아 사진

갑상선암은 완치 후에도 완전히 안심할 수 없다./사진=SBS '불타는청춘' 캡처

유경아가 과거 갑상선암을 앓았다고 투병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원조 하이틴스타 유경아가 출연했다. 그는 멤버들에게 그동안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고백했다. 유경아는 "암 수술 후에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며 "크리스마스가 되면 완치한 지 2년째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암 투병한 뒤로 작은 일로 조급해했던 것들이 많이 없어지고 ‘10분 행복하기’를 하며 살게 됐다"고 말했다.

갑상선암은 기도 앞에 있는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 '갑상선'에 암이 생긴 것이다. 갑상선암에 걸리면 목에 촉진되는 결절, 쉰 목소리,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움, 경부 림프절 종대 등의 증상을 보인다. 암이 자라는 속도가 느려 완치율이 98%에 달하지만, 증상이 눈에 띄지 않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환자가 목에 혹이 느껴져 병원을 찾았다가 갑상선암 판정을 받는다. 특히 남성의 경우 혹과 비슷한 목젖 때문에 암이 한참 진행된 후에 병원을 찾기도 한다.

갑상선암의 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머리나 목 주변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경우 ▲가족 중에 갑상선암 환자가 있는 경우 ▲갑상선결절로 진단받은 경우(진단 후 결절이 갑자기 커지거나 단단해질 경우) ▲쉰 목소리가 나면서 목이 붓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 ▲목 중앙과 아래에 혹이 만져지는 경우 고위험군에 해당한다.

종양의 크기가 0.5cm 미만이고 가족력이 없으며 전이가 되지 않았다면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로 암의 경과를 확인하며 약물과 호르몬 치료를 진행한다. 갑상선을 제거할 경우, 암이 있는 절반만 제거해도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갑상선암이 무사히 치료됐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갑상선암 치료 후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면 평생 갑상선 호르몬제를 먹어야 한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11/201912110123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