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해도 뱃살이 없어지지 않거나 다른 신체 부위는 말랐는데 유독 뱃살이 있다면 단순한 복부 지방이 아닐 수 있다. 특히 튀어나온 배를 눌렀을 때 아프다면 혈관이나 신경이 파괴되면서 위와 장 외벽이 굳고 부어 나타나는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 이는 소화와 배설이 잘되지 않는 '담적병' 증상일 수 있다.
담적병은 위장 외벽이 음식으로 인한 독소 때문에 딱딱하게 굳어지고 붓는 질환을 말한다. 담은 한의학적으로 노폐물, 대사산물 들을 총칭해서 부르는 말이다. 대부분 음식으로부터 유래되는데, 담이 점막 외벽을 깨뜨려서 위와 장 바깥쪽 외벽이 어깨에 담 걸리듯 딱딱하게 굳는다는 의미로 '담적병'이라고 부른다.
담적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위내시경을 해도 특별한 증상은 없는데 위장 장애를 일으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위암과 혼동하기도 한다. 평소 급하게 먹거나 과식을 하면 음식물은 위장관 내에서 다 분해되지 못하고 노폐물로 남는다. 노폐물은 독소를 만들어 위와 장의 점막을 손상하고 위장 근육을 굳게 해 배를 만졌을 때 단단하게 부은 조직이 손에 느껴지고 통증이 나타난다. 이러한 담적은 신경성 위장병이나 만성 위장병의 원인이 된다.
위장이 굳으면 운동력이 저하돼 음식물 소화에 문제가 생긴다. 이로 인해 몸이 붓고 배설이 잘되지 않기 때문에 변비 증상도 나타난다. 여성은 생리주기가 불규칙하고 생리통이 심할 수 있다. 담적병의 치료는 위벽에 쌓인 독소를 제거하는 한약을 처방한다. 관장을 시행하거나 침 요법, 뜸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위장 내부 점막의 손상이 심하다면 양방 치료도 함께 받아야 한다.
담적병을 예방하려면 폭식이나 과식은 피하고 소식하는 식습관을 길러야 한다. 식사 시간을 20~30분 정도로 정해 천천히 먹는다. 꼭꼭 씹어 소화가 잘되게 하면 담적병을 예방할 수 있다. 어떤 음식을 먹느냐도 중요하다. 유기농 식품이나 위에 부담이 가지 않는 채소·과일 같은 음식이 좋다. 빵, 과자 같은 밀가루 음식은 피한다. 튀긴 음식이나 가공 음식도 좋지 않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05/201912050259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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