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을 빼기 위해 다이어트 알약을 먹거나 설사약으로 널리 불리는 완화제(laxatives)를 먹는 것이 젊은 여성들에서 식장애 위험의 신호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보스톤소아병원 연구팀이 미국공공보건학회지(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에 밝힌 14-36세 연령의 1만명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살을 빼기 위해 다이어트용 경구용 약물과 완화제를 복용하는 10대 여성들과 젊은 여성들이 향후 3년내 식장애(eating disorder)로 진단될 위험이 5-6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지난 한 해 동안 체중 조절을 위해 다이어트 약물을 사용하지 않은 여성들에서는 단 1%에서 식장애가 발병한 반면 사용한 여성들에서는 1.8%에서 식장애가 발병했다.
또한 체중 감량을 위해 완화제를 사용하지 않은 여성들에서는 단 0.8%에서 식장애가 발병한 반면 사용한 여성들에서는 4.6%에서 발병했다.
한편 이 같은 완화제나 다이어트 약물을 사용하는 것은 불규칙한 식사행동과 소화장애 혹은 정신장애를 유발 식장애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다이어트 약과 완화제를 사용하는 것이 위험할 수 있고 거식증등의 식장애가 발병할 위험이 높아 상담을 받아 보아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알리는 경고 사인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august@mdtoday.co.kr
출처 : http://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336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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