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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암정보

‘개 구충제’ 암 치료 유튜버 사망…“펜벤다졸 때문은 아냐”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9. 11. 18.

‘개 구충제’ 펜벤다졸 복용 후기를 공유했던 암 말기 환자 유튜버 안핑거씨가 사망했다.

지난 14일 유튜버 안씨의 딸은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부친께서는 13일 수요일 오후 2시27분쯤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원인은 암이 아닌 뇌경색과 그로 인한 음식물 섭취장애로, 음식물이 폐로 들어가게 돼 호흡부진으로 인한 폐 손상이 가장 큰 사인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안씨의 딸은 “아버지는 3개월간의 학교 일을 모두 마치시고 치료에 전념하려는 상황에서 긴장 완화로 인해 기력을 잃고 쓰러지게 됐다”면서 “그로 인한 충격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게 돼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께서 6년 전 심근경색으로 인해 혈관 약을 계속 복용하셨으나 최근 몇 달간 녹즙과 비타민으로 인해 개선돼 복용을 중단했다”며 “혈관을 생각하지 않고 음식 조절을 하지 않은 채 암 치료에만 전념한 것이 화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아버지 본인이 힘든 와중에도 다른 암 환우분들에게 경과를 공유하고 소통하고 응원의 댓글을 읽으며 힘을 내시곤 했다”며 “암 환우분들께서는 희망을 잃지 마시고 꼭 완치되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안씨 측은 펜벤다졸 복용 중 사망한 것이 아닌, 뇌경색과 섭취장애에 의한 호흡부진 및 폐 손상으로 사망했다는 것을 분명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안씨는 직장암 말기 환자로, 지난 7월부터 ‘자가치유 일기’를 유튜브에 업로드 했으며 지난 9월부터는 펜벤다졸을 복용하기 시작, 공개 임상 실험 영상을 게재한 바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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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http://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333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