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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치료/수술

위장관 수술 환자, 영양 공급 부족하면 사망률 '껑충'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9. 11. 17.

복막염 등으로 위장관 수술을 받은 환자는 며칠간 음식 섭취가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위장관 수술을 받은 환자가 영양 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 30일 내 사망할 위험이 크다는 연구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외상외과 이재길 교수 연구팀은 복막염, 장괴사 등 복강 내 감염 때문에 위장관 응급수술을 받은 중환자 272명을 대상으로 영양 공급과 사망률을 살폈다. 환자는 크게 영양 불균형인 그룹(체질량지수 18.5㎏/㎡ 미만이거나 30㎏/㎡ 이상, 중환자 영양 위험 설문조사 점수 5점 이상)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눴다. 그 결과, 영양 불균형 그룹에서 열량과 단백질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면 30일 내 사망률이 29.2%였다. 이는 영양을 제대로 공급받은 환자 사망률 12.5%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재길 교수는 "위장관 수술을 받은 환자는 장 상태가 좋지 않거나 수술한 부위에 대한 걱정 때문에 오랫동안 금식하라는 말이 있지만, 영양 공급을 최대한 빨리 하길 권한다"며 "영양은 건강의 기초인 만큼 가능하면 바로 식사를 하고, 식사가 어렵다면 수액으로 영양 공급을 받아야 예후가 좋다"고 말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11/201911110341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