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변화가 심한 환절기일수록 뇌혈관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에만 21만3504명이 뇌졸중으로 진료받았다. 1년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급격히 오른다. 이때 뇌졸중 발병 위험이 커진다. 뇌졸중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탓에 국내 3대 사망 원인 중 하나며, 사망에 이르지 않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을 남긴다.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소윤수 교수는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떨어진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재활치료가 필수”라며 “상태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90%는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나아진다”고 말했다.
![재활 운동하는 노인 사진](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health.chosun.com%2Fsite%2Fdata%2Fimg_dir%2F2019%2F10%2F29%2F2019102901165_0.jpg)
◇후유증 증상에 맞춰 재활치료 결정
뇌는 여러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뇌졸중 후유증도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마비 ▲연하(삼킴)장애 ▲인지기능장애 ▲언어장애(실어증, 발음장애)가 있다.
재활치료는 증상에 맞춰 진행한다. 마비가 나타났다면 환자의 근력과 근지구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운동치료를 실시한다. 침상, 휠체어에서 이동하는 훈련과 보행운동치료, 균형감 훈련 등도 진행한다.
음식물을 잘 삼키지 못하는 연하장애는 뇌졸중 환자 30~50%에서 발생한다. 자칫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면 폐렴, 영양부족, 탈수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재활치료로 회복이 필요하다.
일상생활이 어려워진 환자에게는 작업치료를 실시한다. 실제 집과 같이 꾸며진 공간에서 단추 채우기, 젓가락질, 칫솔질, 머리 빗기 등 일상동작을 수행하며 신체 기능을 향상한다. 이외에도 인지훈련, 언어치료 등 환자에게 필요한 재활치료를 최대 2년까지 시행한다.
소윤수 교수는 “뇌졸중 환자는 발병 후 3개월 내에 가장 크게 회복한다”며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회복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서는 발병 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야외 운동은 부상 위험…가급적 실내에서 해야
재활치료 외에 권장되는 운동은 기본적인 앉았다 일어서는 동작이 있다. 이후 스스로 걸을 수 있는 단계가 되면 전문가 도움을 받아 보행을 시작한다. 필요하다면 워커나 지팡이 등 보행보조기구를 이용할 수 있다.
추운 날씨에 야외운동을 계획한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관절과 근육이 경직되고 유연성이 떨어져 부상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가급적이면 실내에서 운동하길 권장한다.
야외 운동을 한다면 보온이 필수다. 옷을 여러 겹 입어 체온 변화에 맞춰 조절한다. 운동 전 10분 이상 스트레칭해 경직을 줄이고 부상을 막아야 한다. 강도를 높이고 싶다면 20~60분에 걸쳐 조금씩 늘리며, 운동 후 피로감이 생겼다면 운동 시간을 줄여야 한다.
소윤수 교수는 “뇌혈관질환자는 마비, 힘 빠짐 등으로 인해 운동 시 균형을 잃고 넘어지기 쉽다”며 “추운 날씨, 운동 시 발생한 낙상으로 인한 골절, 근골격계 손상은 재활을 방해하고, 장기적인 예후에도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에는 의료진과 상의하고 보호자나 치료사와 함께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0/29/201910290117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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