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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절염, 오십견

척추질환, 통증 극심해도 주사요법 효과있어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9.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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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이영준 교수(좌), 이준우 교수(우)/사진=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척추질환 통증이 극심하다고 수술부터 고려하는 건 좋지 않다. 최근엔 환자의 신체 훼손을 줄이는 방향으로 치료법이 바뀌고 있다. 요통이나 신경통이 심각한 환자에게 주사요법을 했더니 통증이 많이 줄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이영준, 이준우 교수팀은 심한 요통과 좌골신경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서 척추 주사요법의 효과를 규명한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뇌신경방사선학(Neuroradiology)에 게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17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척추 관련 요통과 좌골신경통이 통증척도 10점 만점에 10점의 극심한 상태여서, 주사를 주입했던 환자 38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약 44.2%의 환자가 척추 주사요법 실시 후 통증척도 점수가 30% 이상 감소했다. 통증 발생 6개월 이내에 수술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었다.

환자들은 50세 이전에선 추간판탈출증이 많았고, 50세 이후에선 척추협착증이 많았다.

이영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통증이 극심한 환자들의 임상적, 영상의학적 소견과 치료의 효과를 함께 살펴본 연구로서, 이들에게도 척추 주사요법이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효과적인 것을 보여준 의미 있는 연구”라고 말했다.

이준우 교수는 “척추질환은 심각한 정도가 아니라면 비수술적 치료와 생활습관 관리로 호전이 가능하다”며 “척추 관련 치료 경향이 점차 보존적인 형태로 나아가는 상황에서, 수술적 치료에 앞서 주사요법을 먼저 시도해 봄으로써 통증 완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0/25/201910250092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