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차가버섯 관련 글/차가버섯보고서

차가버섯의 악성종양 치료효과(3)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9. 10. 16.

생체 밖의(in vitro) 종양 세포에 차가 약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지금 크라코프 의학아카데미 의학미생물연구소에서 연구를 하고 있으며 같은 아카데미 병리해부학연구소 의료진(포르비트-부브르, 흘라프, 프쉬빌케비치, 코발치코바) 역시 이 연구에 동참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루어진 연구 결과 도출되는 결론은 이 약이 종양 세포의 특이형태(differential)와 성장에 일정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약의 계열과 복용량에 따라 세포의 성장은 억제되기도 하고 촉진되기도 한다. 현재로서는 더 심화된 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다.

 

1958년에 코텔베와 엘리야셰비치가 수행한 약의 항생 작용에 관한 연구결과는 부정적인 것이었다. 알코올 추출물에 코발트 염을 첨가하여 만든 약에 대한 약리학적 연구는 베커의 지도 하에 돌로비치(미국 게이네스빌 플로리다 약학대학)에 의해 수행되었다.

 

물 추출물로 만든 같은 약의 효능에 대한 연구가 1958265 암육종을 주입시킨 쥐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는데, 이 약은 실험 대상이었던 동물들의 수명을 늘린 것으로 확인되었다.

1959년에 스쿠작(Skurzak, 1959)이 에를리흐 육종과 크로커 육종을 주입시킨 흰쥐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관찰 결과는 이 약이 실험 대상 동물들의 생명을 연장시키지 않으며 현미경으로 볼 때 종양의 드러난 변화를 야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사람을 대상으로 이 약을 처음 사용한 것은 1956년의 일로서 비로젬브 특별종양병원에서였는데, 수술을 받거나 방사선 치료를 받은 전이된 암 환자들이 그곳으로 보내어졌다.

클리크가 환자들을 예비적으로 관찰하였다. 그 목적은 차가로 만든 약의 치료 결과를 규명하기 위한 것이었다. 환자들은 최소량에서 최대량까지 다양한 분량의 차가 약을 받았다. 관찰 대상은 48명의 환자들이었다.

 

생식기나 유선에 국소암을 가진 10명의 여자 환자들이 특히 뚜렷하게 호전되는 양상을 보였다.

 

환자들의 종양 자리에서 응력이 줄어들고 통증이 완화되거나 완전히 사라졌으며 출혈의 빈도도 줄어들었고 출혈이 완전히 멈춘 경우도 있었다. 체온 상승이 완화되었고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와 자각증세, , 식욕 등이 호전되었다. 일부 중환자는 걸어 다니기 시작했다.

 

약의 효과가 좋았기 때문에 1956년부터는 크라코프 의학아카데미 제1 산부인과병원에서 선별된 종양 재료를 대상으로 약을 연구하게 되었다(Schwarz I dr., 1960). 처음에는 액상 추출물 형태의 약을 사용하였고 그 다음에는 주사와 항문좌약 종류를 사용하였다.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가 불가능한 생식기 암 환자인 여성들이 이 약의 치료 대상이 되었다. 최근에는 완전히 손쓸 수 없는 암이 아닌 경우에도 이 약을 사용하고 있다.

 

병원에서 정맥 주입 형태로 약을 사용하는 동안 발견된 사실은 거의 모든 환자들이 처음 주사를 맞고 나면 종양이 있는 자리에 통증을 느낀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증세는 대부분의 환자들에게서 발견되었는데 약을 계속 사용해감에 따라 통증은 완화되었고 나중에는 사라졌다. 따라서 나중에는 진통제를 쓸 필요가 없었다.

 

약에 대한 임상 관찰을 하는 동안 차가로 만든 약을 자궁 질부미란(vaginal erosion)과 같은 전암 질환의 치료에 사용하는 문제가 특별한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바르샤바 종양진료소에서 디폰트(Dipont i Mrozowska, 1960)에 의해 1957년에 시작된 예비연구에는 100여건이 넘는 사례들이 있다. 지금까지 진행된 관찰 사례들은 이 경우들에 약이 유익한 작용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차가로 만든 약을 사용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은 이 약을 체계적이고 세심하게 복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조기에 복용을 중단하면 환자의 상태가 뚜렷이 악화된다.

차가와 차가로 만든 약의 효과를 최종적으로 연구하기 전까지는 수술이나 방사선 요법 같은 고전적인 종양 치료법을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

 

미래를 생각할 때 매우 중요한 문제는 유럽에는 한정된 수량으로 존재하는 차가 원료의 매장량이다. 천연 재료에 좌우되지 않으려면 이 약을 화학적, 혹은 생물학적으로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차가로 만든 양의 제조 및 사용과 관련된 연구와는 상관없이 Polyporus betulinus(Bull.) Karst 버섯의 이용에 관한 연구 역시 진행되고 있다. 제조된 약에 대한 연구가 지금 진행 중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