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낮에는 신경전달 호르몬 '세로토닌'에 지배되고, 밤에는 숙면 호르몬 '멜라토닌'에 지배된다. 그런데 이들 호르몬은 전혀 다른 물질이 아니라 아주 조금만 다른 '사촌 사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용제 교수는 "두 물질은 낮과 밤처럼 달라 보이지만 사실 멜라토닌은 세로토닌이 변한 형태"라며 "멜라토닌은 낮 동안 세로토닌이 생성된 양만큼 밤에 분비된다"고 말했다.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의 분비를 결정하는 생체시계는 '빛'을 기준으로 움직인다. 빛을 보면 우리 몸은 활발히 움직이기 위해 세로토닌을 만들고 빛이 사라지면 휴식을 위해 세로토닌을 멜라토닌으로 바꾼다. 멜라토닌은 따로 생성되지 않고 세로토닌 분비량에 따라 정해지는 만큼 낮에 최대한 세로토닌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세로토닌을 생성하려면 낮에는 최대한 해를 봐야 한다. 이용제 교수는 "햇빛 정도 강도에 노출돼야 몸에서 세로토닌을 분비한다"며 "강도가 햇빛의 100분의 1 수준인 인공조명에는 세로토닌 생성 부위가 반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밤에 멜라토닌으로의 전환을 원활하게 하려면 인공조명을 최대한 차단해야 한다. 이용제 교수는 "빛이 있으면 생체시계가 아직 낮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잠들기 최소 30분 전에는 스마트폰, TV, 컴퓨터 등을 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09/201909090244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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