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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버섯 관련 글/차가버섯 투병사례

(스크랩) 박00님 근황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9. 7. 15.

폐암으로 차가원에 입소하셨다가 건강한 모습으로 퇴소하여 회사에 다니고 계신 박00님.
주말이면 자주 차가원에 오셔서 식사도 하고 석룡산 등반을 하십니다.

어제도 연휴를 맞아 차가원에 오셔서 같이 계시던 환우 분들과 반갑게 식사를 하시고
등반을 하신 후 아미노산 1kg을 가지고 가셨습니다.

전에는 목소리가 거의 안 나오셨다가 조금씩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계셨었는데
어제 보니 이제는 거의 정상에 근접하셨더군요. 퇴소하셔서도 차가원에 있는 상태를 유지하시려
노력을 많이 하신다 했습니다.

며칠 전에는 회사에서 정기 건강검진이 있었는데, 모든 것이 정상인데 백혈구 수치가 너무 높아
의사가 무엇을 먹고 있느냐고 묻더랍니다. 그냥 야채 같은 것 많이 먹는다 했다 합니다.
차가버섯 먹는다 하면 뭐라 할거니까요^^.

의사가 고개를 갸웃거리더랍니다. 면역력이 이렇게 높을수가...하고 말입니다.
아무튼 하루가 다르게 더욱 건강해지시는 박00님을 뵙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반면 이번 정기 검진에서 400명의 직원 중 3명의 암환자가 나왔다며 걱정스런 표정을 짓는
박00님. 사장님이 박00님(회사에서는 실장님입니다)에게 암 판정을 받은 직원들에게
조언을 해 줄 것을 부탁했다 하더군요.

박00님은 폐암 동우회에 글도 열심히 쓰시는 분입니다. 자기의 경험을 토대로
많은 분들이 암의 고통에서 해방되기를 바라는 그 마음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글들이라서
(저희 게시판에도 입소 15일, 한 달 소감을 쓰신 분입니다. 아마 읽어 보셨을 겁니다)
많은 분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가 봅니다.

문의도 많이 와서 차가원 자랑도 하고
개인적인 조언도 많이 해 주신다 합니다.

자기가 그런 큰 병에 걸리고 이를 극복해 내면서 다시 사회에 복귀하고 나니
사람들이 왜 그리 사소한 것에 스트레스를 받고 충돌하는지 이해가 안 가더라며 웃으시는
박00님. 회사 사람들이 요즘은 박00님을 '도인'이라고 부른답니다^^.

자기를 극복해 내는 과정, 그게 바로 '도' 아닐까요.
그래서 큰 병은 인생의 큰 약이라고 하는가 봅니다.

때이른 여름날씨로 후끈한 오후 박00님과 차 한 잔을 나누면서
그 어느 청량한 가을보다 더 상쾌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박00님은 저희에게 감사하다 하시지만 사실은
저희가 더 감사합니다.

건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박00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