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암환자를 위한 작은정보

억지로 웃는 것도 건강에 좋을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9. 6. 23.

아이가 웃고 있다

억지로 웃는 웃음도 건강 효과를 갖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웃음이 건강 효능을 갖는다는 것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자연스레 나오는 웃음이 아닌, 억지로 웃는 웃음도 건강에 효과가 있을까?

억지로 웃는 웃음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 ‘억지로라도 웃어라’는 말이 전혀 근거가 없는 소리는 아니다. 이를 입증한 연구도 있다. 미국 캔자스대 연구팀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차가운 물에 한 손을 넣고 1분간 버티게 해 몸이 스트레스를 받도록 유도했다. 이 과정에서 한 그룹은 무표정을, 다른 두 그룹은 미소를 지어 해당 표정을 유지하게 했다. 그 결과, 억지로라도 웃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박동수가 더 빨리 정상 수치로 돌아왔고, 스트레스 회복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억지 웃음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심리학 이론에 의해서도 뒷받침된다. 해당 이론을 ‘안면 피드백 가설’이라고 하는데, 특정 표정을 지으면 표정과 관련된 정서가 유발된다는 내용이다. 즉, 웃는 표정은 진위 여부와 상관없이 그 자체만으로 우리의 기분을 좋게 만든다는 뜻이다. 거울을 보면서 뺨을 자극한다는 느낌으로 15초 이상 눈꼬리를 내리고 입꼬리를 올리면 우리 뇌는 웃고 있다고 생각하고 행복 흐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을 분비한다. 억지 웃음만으로도 진짜 웃을 때 나타나는 건강 효과의 90%를 볼 수 있다.

일정한 시간이나 상황을 정해두고 웃는 연습을 하다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혼자서 힘들다면 가족이나 친구 등 상대를 정해 대화를 나누면서 웃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밖에 웃을 상황이 생기면 의식적으로 더 크게, 오래 웃으려고 하고, 일상 속에서 사소한 재미를 찾도록 노력하는 게 좋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20/201906200269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