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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치료/암치료 후 생활

암 생존자 100만 시대 ... 병원 역할이 바뀌고 있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9. 6. 20.

암환자는 치료 후 일상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목표와 희망을 가지면 더 행복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암환자는 치료 후 일상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목표와 희망을 가지면 더 행복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암 생존자 100만 시대를 맞아 암환자에 대한 병원들의 역할이 바뀌고 있다. 완치를 목료로 한 치료뿐 아니라, 생존자들의 사회복귀를 돕는 역할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16년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국내 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0.6%에 달한다. 여기에는 갑상선암도 포함돼 있는데, 암환자 3명 중 2명은 완치 상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적항암제·면역항암제 등 신약이 도입되고 치료기술이 발전하면서 암 생존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결과다.

이처럼 암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암치료에 대한 목표도 ‘생존’에서 ‘생활’로 변하고 있다. 하지만 치료 후 암 환자들의 사회 복귀는 쉽지 않다.

특히 암 치료자에게 있어 경력단절은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한 번 병을 앓게 되면 현실적으로 사회복귀가 어렵다. 암을 완치해도 23%만 복귀한다는 국립암센터의 통계도 있다.

병원들은 치료비·약제비 등 금전적 지원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암 이후의 삶까지 고려한 다양한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심리적 충격과 불안·우울도 극복을 위한 심리치료 식생활 교육 구직활동을 위한 직업훈련 등이 그것이다.


국립암센터, 암생존자 통합적 지지·인식개선 전력

보건복지부 중앙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로 지정 받은 국립암센터는 올해 처음으로 6월 첫 주를 ‘암생존자 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암을 넘어 건강한 사회로의 복귀’이라는 의미를 담은 이번 캠페인은 암생존자와 가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인식개선 프로그램이다.

암센터는 이 기간 암생존자 및 가족 대상 개인 상담 일반인 대상 암생존자에 대한 인식 제고 지역의 기관과 함께 암생존자통합지지사업을 알리기 위한 암생존자통합지지서비스 리플렛·교육자료 제공 등 홍보활동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시범사업을 통해 통합지지서비스 제공의 효과를 검증해온 국립암센터는 모델을 보완해 한국형 암생존자 통합적지지 모델 확립 및 점진적 확산에 전력한다는 방침이다.

김대용 중앙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장은 “암생존자가 건강한 사회 복귀에 이르기 위해서는 이들을 바라보는 사회적 편견을 감소시키는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며 “실제 시범사업을 통해 3000여명의 암생존자가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에서 제공하는 통합지지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그 결과 암생존자의 스트레스, 불안, 피로 등에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앞으로 암생존자통합지지 시범사업을 통해 서비스 모델 및 체계를 마련하고 암생존자들이 더욱 건강하게 신속하게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경희대후마니타스암병원, 새로운 암 치료 패러다임 연구

경희대후마니타스암병원은 ‘Life Beyond Cancer’(암을 넘어선 삶)이라는 미션을 세우고, 의학·치의학 통합 의료 서비스를 바탕으로 새로운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해 많은 공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무상 가발제공 뷰티클래스 인생 및 직업상담 치유동물 영양분석과 쿠킹클래스 힐링투어길 영화미술음악 치료와 같은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암에 대한 의학적 치료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의학과 치의학, 재활, 스트레스, 치유프로그램, 영양교육 등 최종 완치 이후 사회복귀에 있어 잘적응할 수 있도록 모든 과정을 치료의 영역으로 구분하겠다는 방침을 수립했다.

후마니타스암병원 치과진료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정우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는 “후마니타스암병원과 경희대치과병원은 수술 파트를 전문화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수술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환자가 암 치료 후 기능적·사회적으로 정상적인 일상생활에 하루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아주대병원·충남대병원, 암생존자의 날 주간 기념 캠페인 개최

아주대병원과 충남대학교병원 대전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암 너머 새로운 시작’이란 주제로 ‘암생존자의 날’ 주간 행사를 열었다. 암 치료 후 사회로 건강하게 복귀하는 암생존자들과 가족들을 격려하고, 주민들에게 암생존자의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아주대병원은 암 치료 후 극복 사례 발표 경기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소개 암 치료 후 건강관리 오해와 진실(아주대병원 종양혈액내과 안미선 교수) 캘리그라피 이상현 작가가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초청 강연 등의 내용을 진행했다.

충남대병원은 암생존자 자조모임 활동사례 발표(충남대병원 강영애 언어치료사) 암생존자 사회복귀(전 삼성서울병원 이형란 간호사) 암생존자의 영양관리(충남대병원 조윤미 임상영양사) 등의 내용을 진행했다.

강의 후에는 생존자의 건강한 사회복귀를 위한 암생존자 정보 판넬 전시, 영양상담, 사회복지상담, 체지방 측정, 건강식 시식회, 우쿨렐레 공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열었다.


헬스코리아뉴스 박수현 기자 admin@hk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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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http://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312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