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이상 고령 폐암환자 꾸준히 증가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우리나라 70대 이상 고령에서 최근 폐암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의학신문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 양승오 주임과장(사진)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의학원에서 PET/CT를 촬영한 환자 중 폐암환자 588명을 대상으로 연령대별 흡연과 폐암과의 관련성을 연구했다. 연구에 따르면 72%에 해당하는 421명이 직접 흡연자였고 간접 흡연자는 7%인 41명으로 나타났다. 직ㆍ간접 흡연 경험이 전혀 없는 비흡연자는 21%인 126명이었다.

또한 같은 기간 각 연도별 폐암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70대 이상의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70대 이상 고령 폐암환자들은 2016년에는 36%였으나 2018년에는 44.7%를 차지했다.

반면, 50대 이하에서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왔고 60대의 경우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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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70대 이상 고령 환자들의 흡연력은 역시 길었다. 이들의 평균 흡연력은 45.4갑년(Pack-year-smoking)으로 50대 이하 26.9갑년, 60대의 39.9갑년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번 연구는 환자의 의무기록 조사를 비롯해 검사 전 면담, 전화 및 설문조사 등의 직접 문진을 통해 이뤄졌다.

양승오 핵의학과 주임과장은 "연구결과에서 폐암과 흡연은 72%의 연관성이 있었고, 70대 이상 폐암환자는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특징을 보였다"며 "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금연으로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의학신문 의학신문 이균성 기자 gslee@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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