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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갱년기 치료, 시기 놓쳐 시작하면 '위험'이 더 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9. 4. 28.

한 노인 여성이 거울을 보고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60세 여성 A씨는 갱년기가 시작될 때 호르몬 대체 치료 등 별도의 관리를 하지 않았던 자신과 달리, 갱년기 때 산부인과 의사와 상담해 호르몬 치료를 받아왔던 친구의 이야기를 들었다. 혈압과 골밀도가 자신보다 훨씬 건강하고, 피부도 탄력 있는 모습이었다. 지금이라도 치료를 시도해 보고 싶어서 산부인과 상담을 받았더니, 폐경 후 10년이 지난 지금 호르몬 치료는 호르몬 치료의 이점보다 위험성이 더 클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실망했다.

갱년기 관리는 하면 좋은 것이 아니라 폐경 이후 남은 수 십 년을 위해 필요한 치료다. 우선 여성의원이나 산부인과에서 호르몬 검사를 받아 현 수준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폐경기 호르몬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폐경까지의 연착륙을 유도함으로써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고, 폐경 이후의 건강도 미리 관리할 수 있다.

여의도 어니스트여성의원 조혜진 원장은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갱년기를 관리할 수 있는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가 여러 종류라서, 산부인과 전문의 상담 후 부작용 걱정 없이 비교적 장기간 복용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갱년기 치료도 시기를 놓치면 무용지물이라는 것이다. A씨처럼 폐경기 호르몬 치료 시기를 놓쳐서 치료받고 싶어도 치료받지 못하는 여성들이 실제로 많다.

조혜진 원장은 "갱년기에 여성호르몬이 급감하면서 나타나는 여러 증상들, 얼굴이 확 달아오르거나, 몸이 덥다가 추워지며 땀이 나고, 불면증, 감정 기복, 성욕저하 등의 증상이 개인차에 따라 짧게는 2년 길게는 8년까지 장기화되며 여성의 심신을 괴롭힌다"고 말했다. 여성호르몬이 관리해 오던 여러 기능이 저하되며 생기는 비만과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 골다공증 등도 유발된다.

폐경이 안정화된 시기 이후에도 심혈관계질환이나 비만, 골다공증 등을 예방하려면, 골다공증검사, 혈액 화학검사, 요실금 검사 등을 정기적으로 받으면 좋다. 또한 천연 여성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콩 식품을 늘리고 지방섭취는 줄인 비만 예방 식단 관리, 하루 30분 정도 햇볕을 쬐며 하는 유산소 운동,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칼슘 섭취를 늘리고, 비타민D를 보충하는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갱년기 이후에도 건강문제 없이 활기차게 생활하는데 도움이 된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4/26/201904260164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