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암치유에 도움/온열요법

몸 따뜻하게 해 질병 치료… 원적외선·고주파가 어떻게 건강 지키나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9. 4. 11.

온열요법과 건강

원적외선 찜질방 내부 전경
원적외선 찜질방 내부 전경. 황토·맥섬석 등에서 나오는 열이나 온열매트·찜질방을 이용할 때 느껴지는 열이 원적외선에 해당된다./ 헬스조선 DB

봄철엔 피로감, 관절통, 알레르기질환 등으로 골골대는 사람이 많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신체 전반의 힘을 강화하는 게 좋다.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데에는 여러 방법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온열요법은 누구나 손쉽게 실천할 수 있다.

◇몸에 熱 가해 질병 치료

온열요법은 몸에 열을 가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1980년대 말부터 온열치료를 암치료의 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독일 등 유럽에서 체내 깊숙한 곳에 열을 전달할 수 있는 국소 온열치료기기가 개발되면서 현재 대부분의 대학병원과 암치료와 요양을 목적으로 하는 병원에 설치돼 있다. 몸속 깊숙한 곳까지 온열을 전달하는 방법은 고주파 방식과 원적외선 방식이 있다. 고주파 온열요법의 경우 암세포가 있는 몸 깊숙한 곳에 42도 이상의 온열을 1시간 정도 쬐어 암세포를 치료하는 방법이다. 원적외선 온열요법은 물리치료 등에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황토, 맥섬석 등에서 나오는 열이나 온열매트, 찜질방을 이용할 때 느껴지는 열이 원적외선에 해당된다. 근육통 완화나 혈액순환 개선 효과를 낸다.

◇가정에서 하는 온열요법

꼭 병원이 아니더라도, 쉽게 온열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기초대사량 늘리기=스스로 높은 체온을 높게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것이다. 기초대사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몸이 사용하는 에너지를 말한다. 우리 몸은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더라도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상당한 에너지를 사용한다. 성인이 하루 필요로 하는 에너지량은 연령과 체중, 운동량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평균적으로 남성이 2000~2200kcal, 여성이 1800~2000kcal 정도다. 기초대사량의 대부분은 체온유지에 쓰인다. 꾸준한 운동으로 근육량을 늘리면 기초대사량이 올라가고 체온이 높아진다. 체온이 1도 올라가면 자고 있어도 매일 30분씩 걷는 것 이상의 칼로리를 소비하는 몸이 된다. 운동은 하루에 최소 30분 이상해야 한다. 걷기 운동이 안전하고 효율적이다.

▶온욕하기=평소에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따뜻한 물을 즐겨 마시고 41도 정도의 욕조 물에 몸을 담그는 것이 좋다. 욕조에 10분가량 몸을 담그면 된다. 대중목욕탕의 경우 온탕은 39도, 열탕은 42도 정도의 온도를 유지한다.

▶온열기기 이용하기=가정에서 흔히 쓰는 전기매트, 반신욕기, 족욕·족탕기도 체온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개인용 조합 자극기' 등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제품을 고르되, 라돈 등 방사성물질이 검출된 제품은 아닌지 확인하는 게 좋다. 온열매트에서 나는 열이 근육의 통증을 완화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해준다. 온열매트를 깔아놓고 그 위에 눕거나, 통증이 있는 부위를 온열매트로 덮는 식으로 사용한다.

▶찜질방·사우나=찜질방이나 사우나에서 하는 온찜질 역시 근육통이나 허리 통증 등을 완화시키고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는 효과가 있다. 혈액순환을 도와 불면증, 스트레스, 피로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중강도 운동을 할 때와 비슷한 생리학적 효과도 볼 수 있다. 혈관 벽의 탄력성이 높아졌다는 핀란드의 연구가 있다. 다만 너무 높은 온도에서 오래 있으면 탈진, 혈압 변화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4/09/201904090215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