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바이칼의 깊은 속살, 알혼섬

시베리아 한복판에 있을 것 같은 바이칼은 비행기로 4시간, 다시 차로 6시간 걸린다. 3000만년 전 지구가 갈라질 때 쏟아져 들어온 물이 만든, 지구 최초의 호수 바이칼에 가는 데 채 하루가 걸리지 않는다. 최대 수심 1621m.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는 날이 좋으면 40m까지 속을 내보여 준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주변에 물을 오염시키는 시설이 없고, 깊은 바닥에 사는 갑각류 '에피슈라'가 끊임없이 물을 정화하는 까닭이다. 이 물을 한 모금 마시면 온몸의 혈관까지 정화될까. 물빛 하나로도 바이칼에 올 이유는 충분하다.
바이칼의 깊은 속살을 보려면 알혼섬까지 가는 수고를 해야한다. 바이칼에는 바다처럼 26개의 섬이 있는데, 유일하게 알혼섬에 사람이 산다. 관광객이 이곳에서는 할 일은 별로 많지 않은데, 러시아 군용트럭을 개조한 차를 타고 섬을 둘러보는 일주투어는 꼭 해봐야 한다. 정식 투어랄 것도 없이 현지 주민이 제 차를 몰고 나와 섬의 좋은 곳을 소개하는 식이다. 사자바위와 악어바위를 볼 수 있는 누르간스크부터 소비에트 시절 강제수용소가 있었던 페시얀카 부두를 차례로 보고 섬 최북단이자, 현지인이 가장 신성시하는 하보이 곶에서는 한 시간 정도 트레킹을 한다. 예쁜 초원이 아니라 단 한 번도 다듬어진 적 없는 야생의 들판을 걸어볼 기회는 흔치 않다.

헬스조선 비타투어의 여름휴가 특별기획 알혼섬 여행은 8월 12~17일과 19~24일(4박 6일) 2회 출발한다. 대한항공 직항으로 러시아 이르쿠츠크까지 오가고, 알혼섬에서 2박은 섬 안에서 시설과 서비스가 가장 나은 곳에서 한다.
●문의·신청: 헬스조선 비타투어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4/07/201904070136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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