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다시 극성을 부리고 있다.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입자가 작은 먼지인데, 몸으로 들어오면 호흡기질환은 물론 심혈관 질환까지 유발할 만큼 몸에 해롭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척추 건강도 주의해야 한다. 이유가 뭘까?
잦은 기침이 디스크에 압력 가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목이 칼칼하면서 기침이 자주 난다. 잦은 기침이 척추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기침할 때 배에 자연스럽게 힘이 들어가고 복압이 상승하는데 이때 허리 근육이 수축하고 인대가 경직된다. 또 갑작스러운 재채기를 할 경우 몸에 빠른 반동이 일어나 척추와 디스크에 큰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잦은 기침으로 인해 디스크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지면 자칫 ‘허리디스크 탈출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허리디스크 탈출증은 척추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가 압력을 받아 본래 자리에서 밀려나와 신경을 눌러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안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성주용 부원장은 “잦은 기침은 허리디스크 탈출증 뿐 아니라 척추골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특히 평소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작은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지기 때문에 외출 시 미세먼지가 기도를 자극하지 않도록 꼭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활동 적어지면서 척추 퇴행도 빨라져
척추질환은 강한 외부 충격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잘못된 생활습관, 자세, 운동부족으로 인한 근력약화 등이 근본적인 원인이다. 요즘같이 미세먼지가 극성인 날에는 자연스럽게 바깥출입을 자제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활동량이 감소하고 운동 부족으로 척추 근력이 약해질 수 있다. 또 실내 생활을 하다 보면 장시간 잘못된 자세로 앉아 있거나 누워있게 되는데 척추건강에 치명적이다. 어쩔 수 없이 야외활동에 제약받게 되면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틈틈이 하는 것이 좋다.
성주용 부원장은 “요즘과 같이 실외 활동이 어려울 때는 실내 운동으로 척추 주변 근육 및 인대의 긴장을 풀어주고 근력을 강화해 주는 것이 좋다”며 “엉덩이를 들어 올리는 ‘브릿지’ 운동이나 팔꿈치를 바닥에 대고 엎드린 상태에서 몸을 일직선으로 만드는 ‘플랭크’ 운동은 집에서 할 수 있는 허리건강에 좋은 운동법"이라고 말했다. 훌라우프나 실내자전거, 수영도 허리 건강에 도움이 된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04/201903040185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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