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이지영(50)씨는 잠을 자던 중 어깨에 극심한 통증을 느껴 뜬눈으로 밤을 샜다. 평소 어깨에 무리를 주는 일이 없었는데도, 갑작스럽게 쿡쿡 쑤시고 찌르는 것 같은 통증이 반복되고, 팔을 돌릴 수도 없게 되자 병원을 찾았다. 어깨에 작은 돌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
어깨에도 결석이 생길 수 있다. 석회화건염이다. 환자수도 매년 늘고 있다. 2017년 기준으로 석회화 건염 환자는 13만2000여명으로 최근 5년간 약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많고, 그 중 50대 여성 환자 수가 전체 환자의 27%를 차지하고 있다.
안양국제나은병원 민경보 원장은 “석회화건염은 어깨에 석회가 쌓이고 이로 인해 염증이 생겨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라며 "손상된 힘줄에 산소가 부족하거나 자주 눌리는 게 원인이고, 나이에 따른 퇴행성 변화와도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근육량이 적고 청소나 설거지 등 팔을 많이 쓰는 가사일을 하는 30~50대 주부 환자들에게 많다.
석회화 건염의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어깨결림 정도로 가볍다. 그래서 오십견이나 단순 어깨통증으로 오인하고 방치하면 힘줄이 파열될 수 있으므로 증상을 제대로 구분해야 한다. 석회화 건염의 가장 큰 특징은 갑작스럽고 극심한 통증이다. 특히 누웠을 때 심해지고,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의 극심한 통증으로 손을 내밀거나, 팔을 들어 올리는 등 일상적인 동작이 힘들어질 수 있다.
석회화건염은 어깨부위에 엑스레이와 초음파 촬영을 통해 충분히 진단이 가능하고, 약물이나 주사 치료, 냉온 찜질등의 물리치료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선 적절한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을 자주 해야 한다. 민경보 원장은 "약물과 주사 치료 이후에는 스트레칭 등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운동만으로도 상태가 호전된다"며 "운동 부족이 석회화건염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평소 스트레칭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2/26/20190226010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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