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할수록 간암 발생률 및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대한간암학회가 2월 2일 ‘간암의 날’을 맞아 ‘비만과 간암의 관계’라는 주제로 지난 8일 제시한 분석결과다. 제3회 ‘간암의 날’을 맞아 진행한 이번 토론회에는 2019년 대한간암학회가 비만과 간암의 관계에 대한 29개의 연구논문을 메타분석을 시행한 결과를 소개했다.
비만한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간암 발생률이 1.69배, 간암 사망률도 1.61배 높았다. 특히 비만한 정도가 심할수록 간암 발생률 및 간암 사망률이 비례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질량지수 25(kg/㎡)이상인 경우 간암 발생률이 1.36배, 체질량지수 30(kg/㎡)이상인 경우 1.77배, 체질량지수 35(kg/㎡)이상인 경우 3.08배 높았다. 간암 사망률도 체질량지수 25(kg/㎡)이상인 경우 1.25배, 체질량지수 30(kg/㎡)이상인 경우 1.37배, 체질량지수 35(kg/㎡)이상인 경우 2.82배 높았다.
바이러스간염 환자의 경우에도 비만한 경우 비만하지 않은 경우보다 간암 발생률이 1.76배 증가하며, 체질량 지수가 증가할수록 그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간염 환자의 경우 체질량지수가 25(kg/㎡)이상인 경우 간암 발생률이 1.49배, 체질량지수가 30(kg/㎡)이상인 경우 간암 발생률이 2.07배 높아졌다.
우리나라의 비만 유병률은 2016년 기준 34.8%이며, OECD는 우리나라 고도 비만인구가 2030년에 지금보다 약 2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비만으로 인한 지방간이 우리나라에서 흔한 만성 B형, C형간염 환자들에서 간경변증 및 간암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비만이 국내 간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2/11/201902110209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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