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담도암 수술 후 환자의 영양상태는 예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수술 후 회복기간 동안 환자들은 식사 섭취를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경구 섭취량이 적거나, 췌장 기능부전 및 위장관 이상으로 섭취량이 제한되기 쉬워서다. 또한 췌담도암 수술 후 식사는 죽 등 탄수화물 위주 저지방식이기 쉽다. 이런 식사는 영양밀도가 낮아, 수술 후 환자에게 적합하지 않다. 실제로 췌담도암 수술을 한 환자의 88%가 중등도 이상 영양불량 상태이며, 영양불량인 환자는 합병증 유병률이 약 50% 높다는 연구도 있다. 떄문에 최근에는 췌담도암 수술 후 환자에게 맞춤형 식사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대표적인 게 '케톤생성식사'다.
케톤생성식사는 원래 뇌전증 환아에게 시행되어온 치료법 중 하나다. ▲고지방▲저탄수화물▲저단백질 식단이 케톤생성식사의 핵심이다. 우리 몸은 에너지원을 얻을 때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순으로 분해해 얻는다. 그런데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이 부족하면 보다 쉽게 지방을 분해해 에너지원을 얻는다. 지방이 많이 분해되면 몸 속에는 케톤이라는 물질이 나와 쌓이고, 이 상태가 특정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췌담도암 수술 후 환자는 케톤생성식사에서, 저단백질이 아닌 중단백질 식단이 권유된다. 최근 연세대 생활환경대학원 임상영양전공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서는 하루 제공 열량의 3~6%는 탄수화물, 15~25%는 단백질, 70~80%는 지방으로 제공한 식사를 환자에게 제공하고 결과를 분석했다. 지방의 주요 급원은 견과류(마카다미아, 호두, 잣, 아몬드, 캐슈넛, 피칸, 들깨)와 식물성 유지(참기름, 들기름. 올리브유)를 주로 이용했다. 육류의 지방이나 생크림, 버터, 치즈 등은 최소량 사용했다. 단백질 주요 급원은 닭가슴살이었다. 그 결과, 케톤생성식사를 기반으로 식단을 섭취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에너지 섭취율, 식사 순응도, 식사 만족도가 높았다.
연구팀은 "영양밀도가 낮은 식사보다, 케톤생성식사를 기반으로 한 식사가 환자의 영양 섭취에는 더 유리하다"며 "암 치료 보조요법으로서의 효과에 대한 더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2/01/201902010079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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