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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치료/방사선

[스크랩] 토모테라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9. 1. 24.
 

토모테라피


토모테라피가 이번에 선보이는 것은 '토모테라피'라는 이름의 방사선 치료기기와 주변 시스템이다. 고유명사처럼 된 토모는 일체형 정밀 방사선치료법으로 관련 기계와 주변 시스템을 일컫는 것으로 방사선이 환자에게 조사되는 방식이 독특해 슬라이스(slice) 치료라고 불리기도 한다.


특히 토모는 대단히 정교한 세기조절 방사선조사(IMRT) 방법이면서 방사선치료 전 계획과 환자 위치잡기, 방사선조사가 하나의 시스템에서 통합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돼 있어 환자와 의사의 편의성을 동시에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통 방사선 치료과정은 치료계획 수립, 치료실 내 환자위치 조정, 방사선 조사 등 3단계로 이뤄진다.


기존 방사선 치료법들은 시ㆍ공간적 차이로 방사선 치료효과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토모테라피는 3단계 과정을 한 기계에서 모두 시행할 수 있게 해 각 단계로 이동할 때 생길 수 있는 부정확성을 효과적으로 막아 치료계획을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다.


또 방사선을 쪼이는 부위가 정확하기 때문에 정상조직에 불필요하게 방사선이 축적되는 것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초고압전위 컴퓨터 단층촬영(CT) 장치가 내장돼 있어 매번 방사선을 조사하기 직전에 영상을 찍어 치료부위와 일치시키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을 거쳐 계획된 이미지와 당일 촬영된 실제 표적 이미지를 서로 융합시켜 치료효과를 높이게 된다.


이런 특징들로 인해 토모테라피로 치료할 수 있는 질환 범위는 상당히 넓어 신체 어느 부위에 있는 암이라도 가능하다. 기존 방사선장비로 치료가 불가능했던 척추종양, 전신원발성 암, 전이 암은 물론 재발된 암과 종양이 불규칙하거나 병 부위가 크고 개수가 많을 때도치료할 수 있으며 3차 신경통이나 간질, 파킨슨씨병도 고칠 수 있다. 특히 방사선에 민감한 조직 때문에 많은 방사선 조사가 어려운 뇌종양, 두경부암, 전립선암, 폐암, 간암, 췌장암 등에서 기존 치료법보다 더 높은 치료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보통 토모테라피와 사이버나이프는 두 종류 모두 선형가속기를 방사선 발생장치로 사용하지만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삼차원 공간의 한 점에 방사선에너지가 집중되도록 하는 정교한 암 치료용 장치다.


사이버나이프는 감마나이프와 마찬가지로 주로 뇌 특정 부위를 겨냥해 정밀하게 방사선을 조사하는 '정위적 방사선치료'에 사용되는 장치다. 사이버나이프는 감마나이프처럼 환자 머리에 복잡한 고정장치를 설치하지 않으며 취급이 불편한 방사성 동위원소 막대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특수한 유도 장치를 이용해 정밀하게 방사선 조사가 가능해 머리뿐만 아니라 신체 다른 부위에도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방사선을 쪼이는 횟수가 4회 이내로 제한되므로 일반적인 체외 방사선치료에 비해 1회에 조사하는 방사선량이 대단히 많아 정상조직을 보호하기 어렵고 종양 수가 많으면 치료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토모테라피는 요리할 때 무를 칼로 썰어 놓듯이 종양의 삼차원 구조를 CT영상으로 얇게 조각(slice)낸 다음 각 조각에 나타난 표적에 대해 방사선 발생장치가 360도 회전하면서 방사선 세기와 모양을 연속적으로 조절해 조사하는 방식으로 치료가 이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사이버나이프로 치료하기 어려운 다발성 종양뿐만 아니라 머리부위를 포함한 신체 어느 곳에 있는 종양도 한 번 조사로 치료가 가능하다.


난치성 혈액암과 일부 고형암들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인 조혈모세포 이식에도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조혈모세포 이식을 위해서는 이식 전 강력한 면역억제가 필요해 이때 주로 고용량 항암제와 전신방사선조사(TBI)를 하는데 토모테라피는 역플레닝 기능으로 기존 폐합병증을 최소화하고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어 미국 여러 병원에서 이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또한 척추를 중심으로 분포돼 있는 림프조직들에 대한 선택적 방사선조사(전신림프절조사, TNI) 때도 강력한 면역억제 조치를 하게 되는데 토모테라피를 이용해 효과적인 시술이 가능하다.


출처 : 우리들의 암 치유공작소
글쓴이 : 숲향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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