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의 빈혈문제, 어떻게 해결하나?
암 환자의 빈혈은 대부분 철 섭취부족에서 오는 철 결핍성 빈혈(우리나라의 경우 60~80%가 이 경우에 해당)이다. 우리나라의 철 섭취 공급원은 흡수도가 낮은 비헴철로 이는 식물성 식품에 주로 포함되어 있으며 총 철분 섭취량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20% 정도는 흡수도가 높은 헴철을 함유하고 있는 동물성 식품을 통해 섭취하고 있다. 이 때문에 철분의 체내 이용률이 낮아 빈혈이 되는 경우가 많은 데 체내 철분 이용율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방법이 검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암 환자의 경우 철분 이용율을 높이기 위해 동물성 식품을 늘릴 수 없다. 그 이유는 동물성 식품에 포함된 포화지방산과 동물성 단백질의 과다 섭취가 암의 증식 및 전이에 도움을 주기 때문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식물성식품에 포함된 비헴철의 흡수를 향상시키는 방법을 써야 한다. 그 유력한 방법으로는 비타민C(아스코르브산)와 함께 섭취하여 철분의 흡수를 돕고 철분의 흡수를 저해하는 탄닌(홍차, 녹차 등)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철분의 흡수를 돕는 식품, 방해하는 식품]
식품군 |
기능 |
영양소 |
세부식품 |
권장식품 |
혈색소생성 |
단백질 |
달걀(유정란), 생선, 콩 |
철분 |
녹황색채소, 다시마, 미역, 완두콩 | ||
조혈촉진 |
비타민B12 |
간, 굴, 정어리, 난황, 신선초 | |
비타민B9(엽산) |
소맥배아, 시금치, 녹황색채소 등 | ||
비타민C |
신선한 채소, 과일, 산야초 등 | ||
금지식품 |
철흡수 방해 |
탄닌/인 |
홍차, 녹차, 청량음료 |
그러나 철분 섭취가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지나친 체내 축적은 문제가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했던가?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으므로 암 환자와 가족은 항상 과부족 상태를 각종 검사데이터를 가지고 확인한 후 적절한 섭취 등의 대처를 해야 할 것으로 본다.
체내 철분 축적인 암세포 성장을 촉진시킨다는 보고
체내 철분의 지나친 축적이 암의 발생 및 암세포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동물실험 연구 결과가 나와 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 필라델피아의 토머스 제퍼슨 의과대학 내과교수 겸 간 질환 예방연구소장인 이혜원(李惠媛)박사(서울의대 61년 졸업)는 최근 인천 길병원에서 열린 [철과 암]의 주제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李박사는 철분은 세초의 DNA합성에 중요한 성분으로 철분이 없으면 DNA합성은 물론 세포성장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필요한 양 이상이 체내에 축적하면 오히려 암의 발생이란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키게 된다고 강조했다.
암이 유발된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결과 철분을 정상으로 공급한 그룹에 비해 적은양의 철분을 공급한 그룹에서 암세포의 성장속도가 느렸으며 간암세포의 경우는 많은 양의 철분을 투여한 군의 크기가 철분을 투여하지 않은 군에 비해 약 1.5배 커졌다고 밝혔다.
반면 실험쥐의 안에 암세포를 주입한 뒤 그대로 방치한 군과 철분을 제거하는 약물을 투여한 군으로 나눠 관찰한 결과 철분 제거약물을 투여한 군에서 암세포의 크기가 작아졌으며 심지어 암세포가 사라진 것도 있었다고 발표했다.
李박사는 이에 대해 [철분이 인체에 중요한 요소이기는 하지만 필요이상 많은 양의 철분이 인체에 축적되면 오히려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암이 유발됐다고 철분섭취량이 적으면 암세포의 성장속도가 느려지게 된다는 사실이 동물실험결과 확인됐고 이는 인체에 대해서도 확대 적용이 가능할 것이며 나아가 종양의 크기가 작을 때에는 철분섭취향의 조절을 통해서도 종양의 통제가 이루어질 수 있음을 암시하는 결과로 여겨진다고 제시했다.
철분이 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주장하는 근거로는
◆ 철분의 세포 영양제로서의 역할
◆ 철분 자체의 FREE RADICAL FORMAT FUNCTION등 2가지를 제시한 李박사는
[따라서 암 환자에 있어서 체내 헤모글로빈수치가 정상이면 철분 투여에 크게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李박사는 또 빈혈이 일어날 정도로 철분투여를 억제하라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암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은 철분투여와 관련된 기존의 인식에서 벗어나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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