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김모 씨는 안 그래도 추운 겨울이 더 춥게 느껴진다. 남들보다 손발이 쉽게 차가워지고 얼음장처럼 변하기 때문이다. 추운 날씨로 인한 자연스러운 증상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수족냉증 환자들은 "고통스럽다"고 호소할 정도다.
수족냉증(手足冷症)은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도 손이나 발이 차가워지고 시려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수족냉증은 추위와 같은 외부 자극에 혈관이 수축되면서 손이나 발과 같은 말초 부위에 혈액공급이 줄어들며 발생한다. 이 외에도 출산이나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 긴장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남성보다 여성, 특히 생리 불순이 있는 여성이나 폐경 후 여성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를 겪는 40대 중반 여성에게서 더 잘 나타난다.
수족냉증에 특별한 치료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생활 습관을 고치는 것만으로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두꺼운 옷 한 벌보다는 얇은 옷 여러 개를 겹쳐 입어 몸 전체를 따뜻해야 한다. 외출할 때에는 모자, 마스크, 귀마개, 장갑 등을 착용하여 열 손실을 최대한 방지한다. 또한 찬 성질의 음식보다 마늘, 부추, 계피와 같은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먹는 게 좋다. 특히 생강차가 수족냉증에 효과적이다. 생강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 중 하나인 진저롤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체온을 올린다. 반신욕이나 근력 운동도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수족냉증 완화를 돕는다.
그런데 손발의 심한 냉기뿐 아니라 감각 저하, 통증, 피부색 변화 등까지 나타날 때는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레이노 증후군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레이노 증후군은 한랭 기후나 심리적 스트레스로 인해 손가락이나 발가락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되면서 손발이 파랗거나 빨갛게 변하는 질환이다. 통증과 손발 저림 등의 감각 변화도 동반된다. 일반인의 10% 정도에서 발생하는 증상이지만, 심한 경우 합병증으로 손과 발에 피부궤양이 생기거나 괴사까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03/20190103018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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