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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고혈압, 중풍

[스크랩] 국내 고혈압 환자 `1000만명` 넘었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8. 12. 20.

대한고혈압학회는 3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 '고혈압의 현재 Fact Sheet'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대한고혈압학회는 3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 '고혈압의 현재 Fact Sheet'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 대한고혈압학회는 3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 '고혈압의 현재 Fact Sheet'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고혈압 환자가 1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고혈압학회가 1998년부터 2015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및 기존 발표된 논문과 학회 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고혈압 환자는 2012년에 1000만명을 넘어섰고 2015년에 약 1100만명으로 추산됐다.

3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대한고혈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고혈압의 현재 Fact Sheet' 중간 결과가 발표됐다. 

구체적으로 국내 고혈압 유병률은 1998년 이후 크게 변하지 않았고 연령표준화 유병률은 10년에 1% 정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고혈압 역학연구회 김현창 회장
고혈압 역학연구회 김현창 회장

  ▲ 고혈압 역학연구회 김현창 회장

하지만 우리나라가 고령사회에 접어들고 노인 고혈압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국내 고혈압 환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고혈압 역학연구회 김현창 회장(연세의대 예방의학과)은 "최근 고혈압 유병률에 큰 변화가 없어서 자칫 고혈압 부담이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일 수 있다"며 "하지만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고혈압 환자 수 자체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5년 전체 고혈압 환자 중 65세 이상 노인 고혈압 환자는 39%(약 400만명)를 차지했다. 특히 노인 고혈압 환자일수록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다수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환자에 대한 종합적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젊은 고혈압 환자의 인지율과 치료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도 요구됐다. 전반적인 고혈압 관리는 향상됐지만 30~40대 젊은 고혈압 환자들은 고혈압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치료받지 않은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의하면 고혈압 미인지율은 30대 △남성 79.3% △여성 83%였고, 40대 △남성 59.2% △여성 48%였다. 아울러 고혈압 미치료율은 30대 △남성 85% △여성이 83%, 40대 △남성 64% △여성이 51.5%로 다른 연령 대비 높은 수치를 보였다.

김 회장는 "젊은 고혈압 환자들은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면서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면서 "그럼에도 이들은 본인이 고혈압 환자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치료받는 환자도 적은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8년 동안 인지율은 70% 수준에 머물러

 

대한고혈압학회 조명찬 이사장
대한고혈압학회 조명찬 이사장

  ▲ 대한고혈압학회 조명찬 이사장

아울러 고혈압 인지율은 8여년 동안 70% 수준에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인지율은 2005년 57.1%에서 2007~2009년 66.3%로 10%가량 늘었다. 그러나 2010~2012년과 2013~2015년 고혈압 인지율은 각각 69.1%와 72%로, 8여년간 큰 변화가 없었다. 

현재 대한고혈압학회는 고혈압 인지율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인지율이 정체돼있다는 점에서 이를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고혈압학회 조명찬 이사장(충북의대 심장내과)은 "고혈압은 개인적인 질병이 아닌 국가와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사회적인 질환이다"면서 "학회는 임상연구 등 과학적 근거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을 제안할 계획이다. 또 혈압이 높지만 치료받지 않거나 치료에도 불구하고 조절되지 않은 환자들을 관리하기 위해 대국민 홍보에 나서, 고혈압 치료율 및 인지율을 높이겠다"고 천명했다. 

한편 '고혈압의 현재 Fact Sheet' 최종본은 내년 초 발표될 예정이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sh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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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http://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283227

  •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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