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분변잠혈검사 年 1회 무료
이상 발견되면 비용 없이 내시경까지
사망률 낮추는데… 수검률 33% 불과
![전훈재 대한소화내시경학회 이사장](http://health.chosun.com/site/data/img_dir/2018/11/18/2018111801280_0.jpg)
과거에 대장암은 서양인들에게 많이 발병하는 질환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이제 우리 사회도 대장암에서 자유롭지 않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사망원인 통계'를 살펴 봐도, 지난 2016년 대장암 사망률(10만명당 16.5명)이 위암 사망률(10만명당 16.2명)을 추월하기 시작했다. 이는 국가가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초로 발생한 현상이다. 또한, 올해 9월에 발표한 2017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대장암 사망률은 10만명당 17.1명, 위암 사망률은 10만명당 15.7명으로 그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다.
대장암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고, 환자가 이상 증상을 자각해 병원을 찾았을 때에는 암이 이미 상당히 진행돼 있을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장암은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발병 여부를 확인하고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지난 3월부터 국가 대장암 검진에 소요되는 비용을 전액 건강보험에서 부담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만 50세 이상 국민은 누구나 본인부담금 없이 일년 한 번씩 무료로 분변잠혈검사를 받을 수 있다. 분변잠혈검사란 대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는지 살펴서 대장암을 조기 진단하는 검사법을 말한다. 또한, 이번 국가암검진제도 개선에 따라 분변잠혈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될 경우(양성 반응) 대장내시경 검사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런데 문제는 국내 대장암 검진 수검률이 매우 낮아 대장암 조기 발견의 비율이 낮다는 것이다. 국립암센터가 2017년 조사한 암검진 수검 행태 조사에 따르면, 대장암 1차 검사인 분변잠혈검사 수검률은 33.5%를 기록했으며, 대장내시경 수검률은 40.6%에 불과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대장암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높은 미국의 경우 분변잠혈검사의 수검률이 약 60%로 우리 보다 훨씬 높다.
분변잠혈검사는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으며 대장 내시경에 비해 검사 방법이 간편해, 많은 국가에서 1차 검진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분변잠혈검사는 1회만 받는 것보다 매년 지속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하며, 양성 반응이 나오면 반드시 대장내시경 확진 검사가 필요하다.
따라서 50세 이상의 국민이라면 국가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분변잠혈검사를 1년에 한 번씩 꼭 받고, 혹시라도 양성 반응이 나오면 반드시 국가암검진에 포함된 무료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 대장암의 발병 여부 및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 또한 분변잠혈검사 및 대장내시경검사 결과에서 음성이 나왔을 지라도, 매년 분변잠혈검사를 다시 받아 대장암 발병 위험을 지속적으로 체크해야 한다.
더불어, 50세 미만이라도 직계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다면 정기적으로 병원의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직계 가족 중 60세 이하 대장암 환자가 있거나, 2명 이상이 대장암일 경우에는 미리 병원을 방문해 상태를 확인하는 하는 것이 필요하다. 직계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없더라도, 평소 흡연과 음주를 즐겨하는 45세 이상의 남성이라면 전문의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1/18/2018111801280.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메모 :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 > 암 예방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암 예방을 위해, 살을 빼야 한다? (0) | 2018.12.07 |
---|---|
[스크랩] 생활 속의 작은 습관을 바꾸는 것부터 암 예방은 시작된다. (0) | 2018.12.04 |
[스크랩] 올해 만 12세 여아… 독감 백신과 함께 `자궁경부암` 백신도 맞으세요 (0) | 2018.11.14 |
[스크랩] 美 HPV접종률 66%로 `미흡`... 원인은 `안전성 우려` (0) | 2018.11.07 |
[스크랩] 위암 前 단계 `장상피화생` 환자, 헬리코박터균 없애면 癌 예방 (0) | 2018.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