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취 약 종류별 부족 영양소

특정 약을 오래 먹으면 몸속 영양소가 고갈된다. 약이 몸에서 대사되면서 몸속 영양소를 밖으로 빠져나가게 하거나, 합성되지 못하게 막기 때문이다. 실제 대부분의 약물이 몸속 비타민, 미네랄 등 주요 영양소를 고갈시킨다. 따라서 자신이 복용하는 약이 어떤 체내 영양소를 부족하게 만드는지 알고 보충해야 한다.
▷고혈압약(이뇨제)-비타민B1 부족=고혈압약 중 이뇨제는 소변 배출량을 늘려서 혈액량을 줄게 해 혈압을 떨어뜨린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B1이 몸 밖으로 과도하게 빠져나갈 수 있다. 비타민B1이 부족하면 심장 기능이 떨어지면서 부정맥 위험이 커진다. 혈액 흐름이 느려져 몸 곳곳에 혈액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부종이나 손발 저림이 나타날 수도 있다. 따라서 이때는 하루 1.2~1.5㎎ 이상의 비타민B1을 섭취하는 게 좋다. 비타민B1은 돼지고기, 시금치, 양배추 등에 많다.
▷당뇨병약(메트포르민)-비타민B12 부족=메트포르민은 장(腸) 내부 표면 기능을 떨어뜨린다. 그런데 비타민B12는 장 내부 표면에 있는 수용체에서 흡수되기 때문에, 이곳에 이상이 생기면 체내로 충분히 흡수되지 못해 부족해진다. 비타민B12가 부족하면 감각신경과 운동신경에 이상이 생겨 손발 따끔거림, 팔다리 무력감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하루 2.4㎍(마이크로그램) 이상의 비타민B12를 섭취하는 게 좋다. 비타민B12는 고기, 생선 등에 많다.
▷고지혈증약(스타틴)-코엔자임Q10 부족=스타틴은 간에서 지질을 합성하는 데 필요한 효소의 활동을 억제,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그런데 코엔자임Q10은 지질 합성 과정 중에 생겨, 이 과정이 없어지면 체내 코엔자임Q10양이 줄어든다. 코엔자임Q10은 세포가 에너지를 만드는 것을 도와, 코엔자임Q10이 부족해져 심장이나 폐의 세포 기능이 떨어지면 호흡곤란이, 근육이나 신경의 세포 기능이 떨어지면 근육 경련이나 통증이 생긴다. 따라서 코엔자임Q10을 50㎎씩 하루 1~2번 이상 섭취하는 게 좋다. 코엔자임Q10은 소고기, 고등어, 시금치 등에 많다.
▷위염약(위산억제제·PPI)-영양소 대부분 부족=위산억제제는 위벽에서 산(酸)을 분비하는 펌프의 활동을 억제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영양소는 음식을 통해 들어오기 때문에, 위산이 줄면 전반적인 영양소 흡수가 어려워진다. 따라서 이때는 여러 종류의 비타민, 미네랄이 함께 든 종합영양제를 먹는 게 도움이 된다. 위산이 억제되면 음식으로 들어오는 유해균이 파괴되지 않고 장에 도달할 수 있어 유산균을 챙겨 먹는 것도 좋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1/07/201811070297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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