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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알아두면 좋은 암상식

[스크랩] 혈액검사 기법 빠르게 발전… 암·치매도 알려준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8. 10. 30.

혈액검사 제대로 활용하기

혈액은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거울이다. 최근엔 혈액만 갖고도 여덟 종의 암과 재발암을 진단하고 치매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쓰이고 있다. 혈액으로 알 수 있는 질병을 소개한다.

◇암·치매까지 확인 가능

암·치매 검사는 기본적인 검진에는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따로 신청해야 한다.

▲암=암에 걸리면 종양은 특정 단백질을, 종양 주변 세포는 사이토카인을 분비한다. 이런 물질을 '바이오마커'라 부른다. 혈액 속 바이오마커 농도가 높으면 암이 생겼을 수 있다. CEA가 높으면 대장암·폐암을, PSA가 높게 나오면 전립선암을 의심하는 식이다. 현재 혈액검사로 알 수 있는 암은 폐암·간암·위암·대장암·전립선암·유방암·췌장암·난소암이며, 여기에 이용하는 바이오마커는 19종이다. 서울대병원 김철우 명예교수(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 대표)는 "전립선암·폐암 등은 비교적 정확하게 알 수 있지만, 유방암·위암·대장암은 정확도가 떨어지는 편"이라며 "이를 보완하고 더 많은 바이오마커를 찾기 위한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난소암(CA125)은 폐경 후에 난소에 혹이 있는 여성에게만 정확도가 높은 편이다. 췌장암(CA 19-9)은 정확도가 떨어진다. 최근에는 종양으로 인해 생기는 DNA 돌연변이를 혈액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되고 있다(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 이를 활용하면 재발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게 된다.

혈액으로 알 수 있는 건강 상태 그래픽
▲치매=혈액 속 유전자 중 'Apo E ε4'를 갖고 있으면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확률이 최대 10배로 높다고 본다. 혈액 속 베타아밀로이드 양을 측정해, 치매를 조기 진단하는 기술도 개발됐다.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는 뇌 속에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과도하게 쌓인다. 베타아밀로이드는 혈액에도 존재하는데, 뇌 속에 많이 쌓일수록 혈액 속 수치는 줄어든다. 다만 혈액 속에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분해 효소가 있어서 이 검사만으로 치매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여겼다. 이에, 서울대병원 묵인희·이동영 교수팀이 해당 효소를 억제하는 물질(MPP)을 개발, 혈액 속 베타아밀로이드 양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게 됐다. 이동영 교수는 "현재 임상 시험 단계에 있으며, 빠르면 2년 안에 상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면역력은 백혈구, 간은 AST·ALT

기본 건강검진만 받아도 알 수 있는 질환은 다음과 같다.

▲면역력=백혈구 수치를 보면 된다. 세균·바이러스 등이 침입했을 때 대항하는 게 백혈구이다. 성인의 경우 혈액 1μL당 백혈구 4000~1만개면 건강한 상태다. 검사 결과표에는 비율(%)로 표기되며 20~48%면 정상권이다. 비용을 추가하면 NK세포 활성도도 확인할 수 있다. NK세포는 세균·바이러스에 저항하고 암세포를 공격한다. NK세포 활성 수준이 300pg/㎖ 이상이어야 정상이다. 암 가족력이 있으면서 감염 질환에 잘 걸리는 사람이 해보면 좋다.

▲간 건강=AST(SGOT), ALT(SGPT), GGT, 빌리루빈 수치를 확인하자. 간세포가 파괴되면 아스파라긴산 분해효소(AST)와 알라닌 분해효소(ALT) 수치가 올라간다. 둘 다 40IU/L 이하가 정상이다. GGT는 남성 11~63IU/L, 여성 8~35IU/L가 정상이다. 수치가 높으면 알코올성간염이나 지방간 가능성이 있다. 빌리루빈은 헤모글로빈이 세포 내에 산소를 전달한 뒤 파괴되면서 생성된다. 간 기능이 저하되면 이 수치가 올라간다. 8~35UI가 정상이다.

▲콩팥 건강=콩팥 건강을 확인하려면 혈청크레아티닌 수치를 본다. 남자 0.6~ 1.1㎎/㎗, 여자 0.4~0.8㎎/㎗가 정상 범위다. 요소질소(BUN), 요산으로 명시된 항목을 통해서도 콩팥 기능을 알 수 있다. 요소질소는 단백질이 체내에서 대사되고 남은 물질이다. 정상 범위는 6~20㎎/㎗이다. 요산은 남성 8㎎/㎗, 여성 7㎎/㎗보다 높으면 비정상이다.

▲이상지질혈증=콜레스테롤 수치는 LDL과 HDL을 모두 봐야 한다. 혈관 속 LDL콜레스테롤이 많으면 일부는 세포로 운반되지 못하고 혈관벽에 쌓여 혈액을 끈적하게 만들고 혈전을 생성한다. LDL콜레스테롤 정상 수치는 130㎎/㎗ 이하이다. HDL콜레스테롤은 혈액 속 나쁜 지방 성분을 밖으로 배출시키므로 수치가 높을수록 좋다. 40㎎/㎗ 이상이 정상이다.

▲당뇨병=혈당은 8시간 금식한 후에 측 정 시 70~120㎎/㎗가 나오면 정상이다. 126㎎/㎗가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빈혈·백혈병=혈색소(Hb)는 혈액 속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하며 헤모글로빈이라고도 한다. 혈색소 수치가 높으면 혈당이 과다하는 것을 의미하고, 수치가 낮으면 빈혈·관절염·백혈병 등을 의심할 수 있다. 남성은 13~16.6g/㎗, 여성은 12~15.5g/㎗가 정상이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25/2018102503894.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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