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어묵, 튀김, 닭꼬치, 핫도그, 토스트…. 누구나 쉽게 즐기는 길거리 간식이다. 길거리 간식은 맛있지만 '영양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길거리 간식도 똑똑하게 먹으면 한끼 식사가 될 수 있다. 길거리 간식 종류별로 단백질·지방·탄수화물·나트륨·첨가당 함량을 알아두자〈하단 표 참조〉. 부족한 성분을 보완해 먹거나 방법을 다르게 먹으면 균형잡힌 영양 섭취를 할 수 있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떡볶이·핫도그=탄수화물 함량이 다른 간식에 비해 높다. 밀가루, 쌀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간식으로 먹은 날에는 백미 대신 현미밥을 먹거나, 밥의 양을 줄여야 탄수화물을 적정 섭취할 수 있다.
▷어묵=비교적 칼로리가 낮은 간식이다. 포화지방도 없다. 그러나 어묵국물을 같이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광주 보건환경연구원 조배식 연구원은 "어묵과 어묵국물을 같이 섭취하면 다른 간식보다 훨씬 많은 나트륨을 섭취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닭꼬치=고단백·저칼로리 간식이지만, 첨가당 함량이 높아 설탕이 많이 든 소스를 바르지 않고 먹는 게 낫다.
▷닭강정=단백질 함량이 높다. 그러나 탄수화물 함량과 칼로리가 높아 과도한 섭취는 피해야 한다.
▷토스트=영양소 비율이 고른 편이라 양배추·오이 같은 채소를 잘 넣어 먹으면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다. 계란 등을 추가해 먹으면 단백질도 보충할 수 있다.
▷튀김=탄수화물·지방이 많고 칼로리도 높다. 단백질 함량은 낮다.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서희선 교수는 "튀김은 영양상 장점이 거의 없으므로 가급적 먹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슬러시=첨가당만 들어있고 다른 영양성분은 거의 없으므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서희선 교수는 "슬러시 대신 칼슘·단백질이 풍부한 우유로 대체하길 권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