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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음식&요리

[스크랩] `불닭볶음면`이 스트레스 해소?…진짜 효과 있나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8. 9. 30.

말린 고추

매운 음식을 먹으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기도 한다. 다만, 과도한 섭취는 오히려 몸에 스트레스를 준다./사진=헬스조선DB

매운 음식 마니아들은 매운 맛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고 주장한다. 이 주장은 사실일까?

엄밀히 따져 매운 맛은 미각(味覺)이 아닌 통각(痛覺)이다. 촉각의 말초신경을 자극해 느껴지는 통증의 일종이다. 그래서 매운 음식을 잘 먹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못 먹는 사람이 있다. 통증에 대한 감수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우선 우리 몸의 교감신경 스위치가 켜진다. 교감신경은 신체가 위급할 때 대처하는 신경계다. 즉, 매운 음식을 신체 위기 상황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땀이 나고 심장박동이 빨라지며 신진대사도 활발해진다. 동시에 뇌에서 엔도르핀이라는 호르몬을 분비시킨다. 엔도르핀은 통증을 완화하고,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효과가 있다. 매운 음식을 먹고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이유는 이 엔도르핀 때문이다.

다만, 매운 음식은 적당히 먹어야만 효과가 있다. 그 자체로 통증을 유발하는 독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알리신 등의 성분을 과하게 먹으면, 위 점막이 손상될 위험이 있다. 위벽이 얇아지고, 위염이나 위궤양에 걸리기도 쉽다. 지독하기로 소문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매운 음식 때문에 증식이 억제될 정도다.

여드름, 안면홍조 등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도 좋지 않다.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맥박이 빨라지고 땀이 나는데, 이때 피부혈관이 확장돼 증상을 악화시킨다. 떡볶이·불닭 등 대다수 매운 음식은 기름지고 나트륨 함량이 높다. 비만으로 쉽게 이어진다. 또 밤 늦게 매운 음식을 먹으면, 몸에 열이 발생해 수면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27/2018092701527.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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