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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암환자를 위한 작은정보

[스크랩] 혈관 청소해주는 HDL콜레스테롤 수치 높아도 質 낮으면 제 기능 못 해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8. 9. 6.

모양 둥글고 커야… 질 나쁘면 항산화·항염 능력 떨어져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흔히 사람들은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40㎎/㎗ 이상으로 높으면 좋다고 생각한다. HDL 콜레스테롤은 혈관을 막는 LDL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 분해시키는 '혈관 청소부' 역할을 해서다. 그러나 HDL콜레스테롤은 양(量) 뿐만 아니라, 질(質)도 중요하다. 영남대 의생명공학과 조경현 교수는 "질 좋은 HDL콜레스테롤일수록 제 역할을 잘 해, 혈관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HDL콜레스테롤 질이 좋으면 혈관이 건강하고, 심혈관질환 위험이 적어 오래 산다. 조경현 교수팀은 평균 연령 98.2세의 장수 노인과 그들의 자손 213명을 대상으로 체내 HDL콜레스테롤 상태를 살폈다. 그 결과, 이들은 다른 사람에 비해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뿐 아니라, 질이 좋고 건강했다. 질 좋고 건강한 HDL콜레스테롤은 전자현미경으로 봤을 때 ▲표면이 매끄럽고 ▲공처럼 둥글고 ▲지름이 10㎚ 이상으로 크다. 성분을 분석해보면 HDL 단백질·콜레스테롤 함량이 높다(HDL콜레스테롤은 HDL 단백질,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으로 구성됨). 질 나쁜 HDL콜레스테롤은 울퉁불퉁한 모양이며, 크기도 8㎚ 이하로 작다. 또한 구성물질 중 HDL 단백질이나 콜레스테롤 대신 중성지방 함량이 높다. 질 나쁜 콜레스테롤일수록 혈관 항산화 능력이 낮아, 혈관 건강에 큰 도움이 안 된다. 조경현 교수는 "알코올 중독자를 검사해보면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지만 질이 낮아, 체내 항산화·항염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며 "양뿐 아니라 질이 중요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HDL콜레스테롤 질을 높이는 방법은 운동과 식습관 개선이 있다. 1주일에 운동을 150분 이상 하면 혈액 내 지질 분해 효소가 활발해져, HDL콜레스테롤 질이 좋아진다. 걷기·달리기·자전거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이 효과 있다. 식습관은 비스킷·과자 등 포화지방이 많이 든 식품 섭취를 줄이고, 생선·해조류·채소를 많이 먹는게 좋다.

생활습관만으로 부족하다면, HDL콜레스테롤 질을 높여준다고 알려진 건강기능식품 섭취도 도움된다. 사탕수수 왁스 성분인 폴리코사놀이 대표적이다. 폴리코사놀을 섭취하면 HDL콜레스테롤 기능을 떨어뜨리는 CETP 단백질을 억제, HDL콜레스테롤이 제대로 기능하게 해 준다. 꾸준히 먹으면 HDL콜레스테롤 품질 지표인 '크기'나 'HDL 단백질 함량'도 커지고 늘어난다. 2017년 3월 국제분자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폴리코사놀 10㎎을 매일 8주간 먹은 사람은 체내 HDL콜레스테롤의 크기가 최대 2배 가량 커졌다. 고혈압이 있는 생쥐에게 매일 폴리코사놀 20~200㎎을 8주간 먹였더니, HDL콜레스테롤 속 HDL 단백질 함량이 늘었다는 연구도 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03/2018090302100.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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