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쇠를 체중이 줄거나, 빨리 걷지 못 하는 등 신체적인 문제로만 연관 지어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신체 노쇠는 인지 기능의 변화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인지 노쇠(cognitive frailty)가 있으면 향후 치매 발생 위험이 높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2013년 세계노년학회·세계영양노화학회에서는 인지 노쇠의 개념을 정립했고, 관련 연구가 활성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지 노쇠란 신체적으로 노쇠의 진단 기준에 부합하면서, 치매가 아닌 인지기능의 저하(경도인지장애)에 해당하는 경우를 말한다. 인지 장애는 대뇌의 질환으로 발생하는 것이고, 신체 노쇠는 주로 근골격계의 문제로 발생하는 것이다. 어떻게 동떨어진 두 가지 문제점이 관련이 있는 걸까. 전신 염증, 혈관 질환에 의한 혈류 감소, 호르몬 결핍, 영양 부족 등이 신체 노쇠와 인지 장애의 근본 원인일 수 있다. 공통된 위험 인자를 잘 조절해야 신체 노쇠와 인지 노쇠를 막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직까지 치매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이미 뇌 손상이 진행돼 있는 환자에서 효과적인 치료제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지 노쇠와 같이 아직 치매는 아니지만, 향후 치매 위험이 높은 환자에서 적극적인 치료법을 적용하면 보다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치매나 인지장애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하지만, 노쇠는 보행 속도, 악력, 설문지 등을 통해 스스로 평가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인지 평가를 시행해야 하는 대상군을 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8/27/2018082703567.html
'일반 건강상식 > 건강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중년 여성 혈관 건강 `빨간불`… 콜레스테롤 어떻게 조절하나 (0) | 2018.08.29 |
---|---|
[스크랩] 나이 드니 `깜빡깜빡`…기억력 강화하는 습관은? (0) | 2018.08.29 |
[스크랩] 노란색, 빨간색… 정액 색깔이 이상한 이유 (0) | 2018.08.29 |
[스크랩] 유행성 각결막염, 걸리면 2주간 전염 조심해야 (0) | 2018.08.29 |
[스크랩] 소변 후, 귀찮아도 반드시 손 씻어야 하는 이유 (0) | 2018.0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