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공황장애 치료지침
특별한 이유 없이 죽을 것 같이 불안한 '공황장애'는 병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공황장애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0년 약 5만명에서 2017년에는 약 14만4000명으로 7년 새 3배 가까이 늘었다(대한불안의학회 자료). 공황장애 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기존 치료로는 재발이 잦아 최근 '공황장애의 한국형 치료지침'이 나왔다. 치료지침 제정을 주도한 강남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서호석 교수는 "공황장애는 정신질환 중에서 비교적 치료가 잘 이뤄지는 질환이지만, 환자의 절반이 재발이 된다"며 "이번 지침에는 재발을 낮추기 위한 치료 전략을 담았다"고 말했다. 새 치료지침의 핵심은 ▲공황장애 치료 시 약물과 심리치료 병행 ▲1년 이상 충분히 약물 치료를 하는 것이다.
◇약물만 단독으로 안 써… 인지행동치료 같이 해야
공황장애는 이유 없이 극단적인 불안감을 느끼고 공황 발작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공황 발작은 공포심 때문에 심장이 터지도록 빨리 뛰고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땀이 나는 등의 증상이다. 공황장애의 평생 유병률은 3~5%로 알려져 있다.
약물도 기존보다 조금 더 길게 쓴다. 고려대 신경과학연구소 이재헌 교수(정신과 전문의)는 "지금까지는 6개월 정도 약물을 썼는데 바뀐 지침에서는 1년 이상 쓰라고 권고한다"며 "약물을 쓴 뒤 공황장애 증상이 좋아져도 좋아진 상태를 유지하는 유지 치료를 지속하는 것이 재발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왜곡된 공포심이라는 것을 인지시켜
인지행동치료는 공황장애 치료 시작부터 같이 해야 한다. 인지행동치료는 먼저 공황장애라는 질병을 이해하기 위한 세밀한 교육을 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예를 들면 공황장애는 뇌에서 불안을 담당하는 영역인 청반핵이 과활성화 돼 발생하는 것이며, 공황발작이 오면 죽음에 대한 공포가 심한데, '공황장애는 죽는 병이 아니며 10분이 지나면 공포심이 사라진다'라는 식의 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주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자기 관찰을 통해 자기의 인지가 왜곡돼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인지교정치료를 한다. 그리고 병을 개선하기 위한 행동치료를 한다. 예를 들어 공황장애 환자는 지하철이나 버스를 못타는 경우가 많은데, 지하철·버스를 한 정거장씩 타보게 하는 것이다. 그밖에 과호흡이 있으므로 호흡 훈련을 하고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해 있으므로 근육이완 훈련을 한다. 이재헌 교수는 "인지행동치료는 최근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 부담이 줄었다"며 "공황장애 치료 시작부터 주 1회, 8~12주 동안 하면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마음챙김 명상도 도움이 된다. 서호석 교수는 "내 마음 속에 두려운 생각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다"며 "수용 과정을 통해 두려움을 날려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8/24/2018082400005.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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