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민건강 알람서비스에 의하면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은 식중독 '경고' 단계에 해당한다. 식중독 위험도는 식중독 확진 건수, 기상정보, 대기오염 정보, 뉴스 정보 분석을 통해 식중독 위험 발생 확률을 예측해 4단계로 알려주는 척도다. 경고단계일 때, 식품 용수는 가급적 수돗물을 사용하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시며, 조리기구는 충분히 씻은 후 소독해야 한다. 특히 식약처에서는 7월에 주의해야 할 식중독으로 '캠필로박터식중독'을 꼽았는데, 캠필로박터식중독에 대해 알아봤다.
◇닭요리 많이 먹는 여름에 위험
무더운 여름을 맞아 몸보신을 위해 삼계탕을 찾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닭을 먹다가 캠필로박터균에 감염돼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 실제로 2015년 초복에 삼계탕을 먹고 79명이 캠필로박터 식중독에 걸린 바 있다. 캠필로박터균은 야생동물과 가축의 장관 내에 증식하며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가 가능하다. 사람의 체온보다 높은 42도에서 잘 증식하며, 체온이 높은 가금류 중 특히 닭의 장관 내에서 쉽게 증식한다. 여름철은 특히 기온이 높아 캠필로박터균이 잘 증식하고 이때 삼계탕 등 닭요리 섭취가 증가해 주의해야 한다.
◇발열, 근육통 생기다 설사 증상 나타나
사람이 캠필로박터균에 감염되는 이유는 주로 생닭을 씻을 때 물이 튀면서 주변 식재료에 묻고 이 과정에서 캠필로박터균이 함께 옮겨가는 것이다. 생닭과 날로 먹는 채소를 같은 조리도구로 사용하면 교차 오염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잠복 기간은 2~7일, 최대 10일까지다. 증상은 보통 발열, 권태감, 두통, 근육통 등이 먼저 나타난 후 구토, 복통이 생긴다. 그 후 설사 증상도 나타난다.
◇생닭, 냉장고 맨 아래 칸에 보관
생닭으로부터 캠필로박터균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생닭을 보관할 때 밀폐 용기를 사용해 맨 아래 칸에 보관한다. 밀폐하지 않고 보관하면 생닭에서 나온 핏물 등이 다른 식품에 묻을 수 있다. 가금류를 조리하기 전에 씻거나 다듬는 과정에서 세균이 다른 곳에 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닭고기를 조리하면서 사용한 식기나 조리대 세척도 꼼꼼히 해 혹시 남아 있을 수 있는 균을 제거해야 한다. 캠필로박터균은 열에 쉽게 사멸하기 때문에 조리할 때에는 속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해야 한다.
<캠필로박터식중독 예방법>
1.생닭은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 아래 칸에 보관하기
2.세척시 채소류, 육류, 어류, 가금류 순으로 하기
3.조리도구는 구분 사용하고 열탕 또는 염소 소독하기
4.생닭은 완전히 익혀서 제공하기(중심온도 75도, 1분 이상 가열)
식중독 예측지도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이트 '국민건강 알람서비스(forecast.nh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7/06/20180706019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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