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암의 정체와 원인, 그리고 암과 관련된 차가버섯의 특징과 작용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암의 원인이 여러 가지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크게 보면 '인체 항상성(恒常性)의 붕괴'로 집약할 수 있습니다. 인체는 원래부터 이상이 생기지 않도록 신체의 각 기능을 조절하는 능력이 있고, 이상이 발생하더라도 그것이 돌이키기 어려울 정도로 심화되기 전에 정상으로 환원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것이 항상성입니다. 이상이 발생하는 것 역시 항상성에 문제가 발생한 결과이며, 그러한 이상이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되고 심화되는 것 또한 항상성 붕괴의 결과입니다.
산소의 부족이 암 발생과 성장의 매우 중요한 원인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기 농도가 옅은 고산지대의 사람들이 암에 더 잘 걸리는 것은 아니며, 암에 걸리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산소가 물리적으로 결핍된 환경에서 생활하는 것도 아닙니다. 결국 체내로 흡입되는 산소가 세포까지 전달되는 과정에서 이상이 발생하는 것이며, 이런 이상이 발생했을 때 인체 스스로가 이를 교정할 수 있는 본원적인 능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암 발생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이 됩니다.
활성산소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활성산소를 다량 발생시키는 외부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고 해도 인체의 항상성이 유지된다면 암세포가 육안으로 확인될 만큼 커질 정도로 문제를 일으키기는 어렵습니다.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SOD는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기능의 하나이며 이 기능이 내외부적인 요인으로 약화되는 것이 결국은 암세포의 성장으로 이어집니다.
차가버섯의 가장 중요한 효용 역시 항상성 회복과 유지로 집약됩니다. 차가버섯의 효과는 국지적으로 특정 장기나 특정 증상에 대해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신체 전반의 기능을 정상화하고 향상시키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정신이 맑아지고, 심리 상태가 편안해지며, 혈액이 맑아지고 간 기능이 정상화되기 시작합니다. 약에 의존하지 않으면 조절하기 어려웠던 혈압과 혈당도 정상적인 조절기능을 되찾게 되고, 입맛이 돌아오기 시작합니다.
이 모든 현상은 뇌에만 작용한다던가 간에만 작용해서 특정한 기능을 향상시키고 호전시키는 국지적인 작용으로는 나타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러시아의 차가버섯에 대한 국가적인 연구가 진행될 때만 해도 "차가버섯은 암세포에 직접 작용하지 않고 신체의 전반적인 상태를 호전시킴으로써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최근에 진행된 연구에서는 차가버섯이 암세포의 자멸사를 유도하고,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염증 인자를 억제하는 등 암세포에 대해 직접 작용하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구체적인 작용 역시 항상성 복원이라는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암세포가 자멸사해야 할 정상적인 단계를 뛰어넘고 계속 성장하는 것과 암세포의 성장에 관여하는 염증 인자가 다량 발생하는 것 역시 항상성의 파괴로 기인하는 것이며, 차가버섯이 그러한 작용을 하는 것도 원래의 정상적인 기능과 상태를 복원시키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앞에서 살펴봤듯이 차가버섯은 항상성이라는 총론 아래에서 암의 발생과 성장에 관여하는 모든 요인들에 대해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효과를 나타냅니다.
차가버섯은 자율신경의 정상적인 조절 기능을 회복시키고, 간 기능을 정상화시키며, 암의 원인이면서 결과이기도 한 뇌 상태의 오류도 바로 잡아줍니다. 또한 암세포 발생의 가장 직접적인 요인이라고 할 수 있는 활성산소도 신속하게 제거시키고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염증 인자의 발생도 억제합니다.
이와 같이 차가버섯은 암의 발생 요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작용하면서 암이 발생하고 성장할 수 있는 인체의 모든 이상 상태를 정상화시키는 총체적이고 복합적인 기능을 발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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