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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비만

[스크랩] [조영민 교수의 건강한 체중 만들기] [7] 비만치료제, 가만히 있어도 살 빼주는 마술 아냐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8. 6. 21.

100년 전만 하더라도 살 찌우는 약이 신문 광고에 자주 등장했다. 턱선이 둥그스름하고 배가 불룩 나와야 후덕해보이고 사회적 지위가 높아 보였기 때문이다. 지금은 이와는 정반대가 돼 날씬한 몸매를 선호하는 세상이 됐다.

살 빼는 약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처음 비만치료제를 접하는 사람은 이 약만 먹으면 마술처럼 살을 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첫째, 모든 비만치료제는 식이 및 운동요법의 보조제이다. 비만한 사람이 식이 및 운동요법에 추가해서 살을 잘 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약이다. 자신은 아무 노력도 하지 않고 약의 힘만으로 살을 빼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둘째, 비만치료제만으로는 비만에서 정상 체중까지 도달하는 데에 역부족이다. 평균적으로 이야기하면, 100㎏인 사람이 가짜약을 먹었을 때 95㎏까지 빠진다면 진짜 약을 먹었을 때 90㎏까지 빠진다. 실제 약효로 빠진 체중은 5㎏이고 나머지는 식이 및 운동요법으로 빠진 것이다.

셋째, 날씬한 사람이 더 날씬해지라고 먹는 약은 아니다. 정상 체중인 사람에서는 어떤 효과와 부작용이 나올 지 연구되지 않았다. 그동안 다양한 종류의 비만치료제가 부작용을 이유로 판매가 중단된 점을 상기했을 때, 비만하지 않은 사람이 복용하다가는 자칫 큰 위험을 부를 수 있다. 비만치료제마다 작용기전이 다르고 부작용이 다르며 투여 방법 또한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 후에 복용해야 한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6/18/2018061803429.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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