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맛이 깊어지는 꼬막은 씹으면 쫄깃하고 달짝지근한 맛이 배어나온다. 타우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간 건강과 피로회복에 좋은 식재료이기도 하다. 꼬막을 건강하게 요리하는 음식점 3곳을 알아보자.

보경벌교참꼬막
전남 벌교산 꼬막 직접 손질해 사용
가게 입구에 수북이 쌓인 꼬막 껍데기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 ‘보경벌교참꼬막’에서는 꼬막을 일일이 손질해서 각종 꼬막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오전 일찍부터 꼬막을 찾는 손님들로 북적이는 이곳에서 인기 있는 메뉴는 세꼬막 정식과 참꼬막 정식. 참꼬막은 껍데기가 두껍고 깊고 뚜렷한 기왓골이 17~18줄 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세꼬막은 얕고 좁은 기왓골이 30개 넘게 나 있다. 세꼬막은 꼬막과 피꼬막의 중간 크기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으며, 참꼬막은 상대적으로 더 쫄깃한 맛으로 가격이 비싸다.
세꼬막 정식을 시키면 꼬막초무침, 꼬막간장무침과 전, 찌개, 각종 반찬류가 함께 나온다. 초무침은 잘게 썬 무, 채소 등과 함께 버무려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고, 간장무침은 너무 짜지 않아 밥과 함께 먹기에 적당하다. 꼬막 특유의 쫄깃함과 씹을수록 달짝지근한 맛이 일품이다. 참꼬막 정식은 2인 이상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정식이 부담스러운 이들에게는 꼬막돌솥비빔밥도 간편한 한 끼로 적당하다.
메뉴 세꼬막 정식(1만2000원), 참꼬막 정식(2만3000원), 꼬막돌솥비빔밥(8000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자정
주소 서울 동대문구 천호대로83길 93

소문(笑門)
전국의 명산지 식재료 사용
건강한 먹거리의 기본은 식자재에서 비롯된다는 원칙을 고수하는 곳. 소‘ 문’에서는 기본적인 양념부터 주재료까지 모든 식자재를 국내 명산지에서 구입해온다. 자리마다 구비된 먹거리 지도표에는 어떤 식자재가 전국의 어디에서 공급되는지 한눈에 볼 수 있게 표기되어 있다. 쌀은 경기 김포, 배추는 강원도, 멍게·굴 등은 통영 등이다.
제철에만 만날 수 있는 꼬막비빔밥은 겨울철 인기 메뉴 중 하나다. 꼬막비빔밥에 들어가는꼬막은 전남 벌교에서 가져다 쓴다. 갓 지은 밥 위에 각종 채소, 해초, 꼬막 등을 듬뿍 올려 내온다. 꼬막에 간이 심심하게 되어 있어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취향에 따라 양념장을 넣고 비벼 먹어도 좋다. 꼬막 특유의 바다 향이 진하게 올라오는 것이 특징이다.
메뉴 벌교 꼬막비빔밥(1만7000원)
영업시간 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2시30분, 오후 5~10시, 일요일 휴무
주소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3길 36 용비어천가 빌딩 지하1층(광화문점)

부엌
통통한 꼬막으로 만든 오일파스타
삶아서 초장에 찍어 먹는 한국식 꼬막요리가 지겨운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 서촌 골목에 자리한 이탤리언 레스토랑 ‘부엌(Boouk)’에서는 꼬막, 감태, 동태살 등 주로 한식에 쓰이는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서 조리한다. 제주도 흙감자 등 제철 재료를 사용한 ‘오늘의 계절 수프’도 주기적으로 변경된다. 제철에 먹는 음식이 맛도 좋을뿐더러 신선하기 때문이다.
겨울철에만 즐길 수 있는 통통한 꼬막이 올라간 꼬막오일파스타는 인기 메뉴다. 살짝 데친 꼬막과 바지락이 듬뿍 들어 있다. 바지락의 고소한 맛과 꼬막 특유의 바다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오일 파스타지만 청양고추와 파를 넣어 약간 매콤한 맛이 가미되어 느끼하지 않다.
메뉴 꼬막오일파스타(1만7000원), 오늘의 계절 수프(5000원)
영업시간 월요일 휴무, 화~금요일 오전 11시30분~오후 3시, 오후 5시30분~10시, 토·일요일 오전 11시30분~오후 10시
주소 서울시 종로구 옥인2길4

꼬막
꼬막은 11~3월이 제철이다. 특히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겨울이면 맛이 깊어진다. 꼬막은전라도에서 제사상이나 잔치상에 오를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았다. 꼬막은 예로부터 연안어민들의 식품으로 많이 이용되어 왔다. 조선 성종 때 지리서인 ‘동국여지승람(東國與地勝覽)’에서 꼬막을 전라도 장흥도·해남현·보성군·흥양현 등지에서 생산되는 토산물로 기록되어 있다. 살짝 익혀서 초고추장과 함께 먹는 꼬막회는 전라도 지방의 향토음식으로 유명하다.
꼬막은 100g당 81kcal이다. 꼬막에는 단백질과 루신이나 페닐알라닌, 글루탐산 등 필수아미노산이 골고루 들어 있어서 성장기 어린이가 먹으면 좋다.
또한 꼬막에는 타우린이 풍부하다. 특히 세꼬막 100g에는 타우린이 822mg 들어 있는데, 이는 시중에 판매하는 자양강장제 한 병(120mL)에 들어 있는 타우린의 양(1000mg)과 비슷한 수준이다.
꼬막을 구입할 때는 껍데기에 깨진 곳이 없고, 껍데기의 물결무늬가 선명한 것을 고른다. 입을 단단하게 다물고 있는지 살펴본다. 신선한 것일수록 살이 단단하다. 깨끗이 씻어 냄비에 넣고 끓는 물에 입이 벌어지지 않도록 살짝 삶아서 먹는 것이 좋다. 너무 오래 삶으면 살이 질겨지고 타우린을 비롯한 수용성 성분이 물속으로 빠져나와 맛이 없어진다. 꼬막을 삶은 후에는 남은 열에 의해 살이 질겨질 수 있으므로 재빨리 찬물에 헹군다. 꼬막을 삶을 때에는 살 속으로 열이 골고루 전달되도록 한쪽 방향으로 천천히 저어가면서 삶아야 껍데기 한쪽으로 살이 달라붙어 발라내기 쉽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2/07/2018020701045.html
'일반 건강상식 > 음식&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달고 맛난 색깔고구마로 건강챙기는 방법은? (0) | 2018.02.21 |
---|---|
[스크랩] 설 음식 칼로리 봤더니, 약과 1개 135kcal 달해 (0) | 2018.02.18 |
[스크랩] 김 5장에 든 단백질, 달걀 한 개와 맞먹어 (0) | 2018.02.01 |
[스크랩] 닭, 찌고 끓여도 `열량 폭탄`… 꽁치 요리엔 트랜스지방 많아 (0) | 2018.01.31 |
[스크랩] 양은냄비 알루미늄 용출량 가장 높은 음식은 ‘김치찌개’ (0) | 2018.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