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간 건강 관리
간 절반이 망가져도 증상 미미
고열량 많이 먹어도 지방간 생겨
UDCA 성분, 간 기능 개선에 도움
겨울은 간(肝)에 혹독한 계절이다. 연말 송년회와 함께 시작된 술자리는 새해 신년회를 거쳐 민족의 명절인 설로 이어진다. 쉴 틈도 없이 석 달간 혹사를 당하면, 예비 기능이 50%나 되는 간도 지치게 마련이다.
여기에 겨울이면 더욱 짙어지는 미세먼지도 간을 괴롭힌다. 우리 몸의 해독 공장인 간은 알코올을 분해하기도 벅찬 상황에서 미세먼지까지 걸러내야 한다. 이렇게 간이 지칠 대로 지친 상태에서 명절을 맞아 고열량의 음식을 무턱대고 먹다 보면 간은 그야말로 녹다운(knock-down)되고 만다. 그 결과는 지방간을 비롯한 각종 간 질환으로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최근 3년간 간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2월에 가장 많았고, 3월이 두 번째였다. 12월의 경우 연말 건강검진에서 간 수치(ALT·AST 등) 이상을 확인하고 나서 추가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은 반면, 3월의 경우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누적된 간의 피로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는 분석이다.
◇증상 없다고 안심하는 사이, 간은 망가지는 중
'침묵의 장기'라는 별명답게 어지간히 손상되지 않고서야 좀처럼 증상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절반가량이 망가져도 피로와 권태감 정도의 증상만 나타난다. 이마저도 대부분의 사람은 자각하지 못한다. 식욕부진, 소화불량, 윗배가 뻐근한 느낌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일부에 그친다. 소변이 진한 황색 또는 갈색으로 변했거나 피부에 붉은 반점이 나타날 정도라면 간이 매우 심각하게 손상됐다는 의미다.
증상이 없다고 안심해선 안 된다. 간이 나빠지면 몸 전체에 두루 나쁜 영향을 끼친다. 간은 음식으로 섭취한 각종 영양소를 신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합성하고, 몸속에 들어온 각종 독소와 체내에서 생성된 노폐물을 해독하는 등의 기능을 한다. 그러나 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몸의 신진대사가 떨어져 전신이 무력해진다. 또, 독소·노폐물이 몸에 쌓여 여러 질환을 유발한다. 이 과정에서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세균·바이러스 감염에도 취약해진다.
간이 오랫동안 혹사당하면 지방간으로 이어지기 쉬운데, 지방간을 앓는 4명 중 1명은 간염이나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다. 간염과 간경변증은 간암의 주요 원인이다. 일단 한 번 간염·간경변증으로 진행되면 회복하기 어려우므로 그전에 미리 간 건강을 챙겨둘 필요가 있다.
◇이번 명절 연휴에는 간에 휴식을
간 기능을 회복하는 가장 쉽고도 효과적인 방법은 간에 휴식을 주는 것이다. 간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이 첫 번째다. 술은 최대한 자제하고 나쁜 식습관·생활습관을 버려야 한다. 예전에는 간질환 대부분이 술로 인해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음주가 원인이 아닌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급증해 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수를 앞질렀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고열량 음식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먹어서 생기는 질환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대부분이 비만 혹은 과체중인 이유도 이 때문이다.
특히 명절에는 고열량 음식을 과다 섭취하기 쉽다. 이런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대신 생선·두부·살코기 등 고단백 음식을 챙겨 먹는 것이 좋다.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면서 주당 3~5회로 최소 30분 이상 운동하면서 정상 체중을 유지하도록 한다. 다만, 단기간에 무리하게 감량할 경우 오히려 지방간 위험을 높이므로 주의한다.
◇체내서 3%만 생성되는 UDCA, 외부서 보충
간이 휴식할 때 적절한 영양소를 공급하면 간기능 회복 효과가 극대화된다. 간 기능 회복에 가장 널리 알려진 성분은 '우루사'라는 제품명으로 유명한 'UDCA(우르소데옥시콜린산)'다. UDCA는 간이 원활하게 기능하도록 돕는 담즙산의 주요 성분이다. 담즙산이 많으면 ▲간으로 흐르는 혈류량이 증가하고 ▲간의 해독작용이 더욱 활성화되며 ▲간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적절히 제어한다. 담즙산은 인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지만, 그 비율은 전체의 3%에 그친다. 외부로부터 보충하면 간이 더 빨리 회복할 수 있다.
UDCA의 효과는 여러 연구에서 증명됐다. 간 기능 장애 환자 80%가 UDCA 성분의 우루사를 8주간 복용한 뒤 피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간 수치(ALT) 역시 가짜 약을 먹은 대조군과 비교해 유의하게 감소했다. 이밖에 항산화 작용으로 간이 딱딱해지는 것을 막고, 음주로 인해 간이 손상되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분당차병원 간내과 황성규 교수는 "바이러스·비만·음주 등 간 건강을 해치는 원인을 제거하면서 동시에 보조적으로 UDCA를 복용하면 간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2/04/2018020400753.html
여기에 겨울이면 더욱 짙어지는 미세먼지도 간을 괴롭힌다. 우리 몸의 해독 공장인 간은 알코올을 분해하기도 벅찬 상황에서 미세먼지까지 걸러내야 한다. 이렇게 간이 지칠 대로 지친 상태에서 명절을 맞아 고열량의 음식을 무턱대고 먹다 보면 간은 그야말로 녹다운(knock-down)되고 만다. 그 결과는 지방간을 비롯한 각종 간 질환으로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최근 3년간 간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2월에 가장 많았고, 3월이 두 번째였다. 12월의 경우 연말 건강검진에서 간 수치(ALT·AST 등) 이상을 확인하고 나서 추가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은 반면, 3월의 경우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누적된 간의 피로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는 분석이다.
◇증상 없다고 안심하는 사이, 간은 망가지는 중
'침묵의 장기'라는 별명답게 어지간히 손상되지 않고서야 좀처럼 증상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절반가량이 망가져도 피로와 권태감 정도의 증상만 나타난다. 이마저도 대부분의 사람은 자각하지 못한다. 식욕부진, 소화불량, 윗배가 뻐근한 느낌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일부에 그친다. 소변이 진한 황색 또는 갈색으로 변했거나 피부에 붉은 반점이 나타날 정도라면 간이 매우 심각하게 손상됐다는 의미다.
증상이 없다고 안심해선 안 된다. 간이 나빠지면 몸 전체에 두루 나쁜 영향을 끼친다. 간은 음식으로 섭취한 각종 영양소를 신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합성하고, 몸속에 들어온 각종 독소와 체내에서 생성된 노폐물을 해독하는 등의 기능을 한다. 그러나 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몸의 신진대사가 떨어져 전신이 무력해진다. 또, 독소·노폐물이 몸에 쌓여 여러 질환을 유발한다. 이 과정에서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세균·바이러스 감염에도 취약해진다.
간이 오랫동안 혹사당하면 지방간으로 이어지기 쉬운데, 지방간을 앓는 4명 중 1명은 간염이나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다. 간염과 간경변증은 간암의 주요 원인이다. 일단 한 번 간염·간경변증으로 진행되면 회복하기 어려우므로 그전에 미리 간 건강을 챙겨둘 필요가 있다.
◇이번 명절 연휴에는 간에 휴식을
간 기능을 회복하는 가장 쉽고도 효과적인 방법은 간에 휴식을 주는 것이다. 간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이 첫 번째다. 술은 최대한 자제하고 나쁜 식습관·생활습관을 버려야 한다. 예전에는 간질환 대부분이 술로 인해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음주가 원인이 아닌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급증해 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수를 앞질렀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고열량 음식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먹어서 생기는 질환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대부분이 비만 혹은 과체중인 이유도 이 때문이다.
특히 명절에는 고열량 음식을 과다 섭취하기 쉽다. 이런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대신 생선·두부·살코기 등 고단백 음식을 챙겨 먹는 것이 좋다.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면서 주당 3~5회로 최소 30분 이상 운동하면서 정상 체중을 유지하도록 한다. 다만, 단기간에 무리하게 감량할 경우 오히려 지방간 위험을 높이므로 주의한다.
◇체내서 3%만 생성되는 UDCA, 외부서 보충
간이 휴식할 때 적절한 영양소를 공급하면 간기능 회복 효과가 극대화된다. 간 기능 회복에 가장 널리 알려진 성분은 '우루사'라는 제품명으로 유명한 'UDCA(우르소데옥시콜린산)'다. UDCA는 간이 원활하게 기능하도록 돕는 담즙산의 주요 성분이다. 담즙산이 많으면 ▲간으로 흐르는 혈류량이 증가하고 ▲간의 해독작용이 더욱 활성화되며 ▲간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적절히 제어한다. 담즙산은 인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지만, 그 비율은 전체의 3%에 그친다. 외부로부터 보충하면 간이 더 빨리 회복할 수 있다.
UDCA의 효과는 여러 연구에서 증명됐다. 간 기능 장애 환자 80%가 UDCA 성분의 우루사를 8주간 복용한 뒤 피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간 수치(ALT) 역시 가짜 약을 먹은 대조군과 비교해 유의하게 감소했다. 이밖에 항산화 작용으로 간이 딱딱해지는 것을 막고, 음주로 인해 간이 손상되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분당차병원 간내과 황성규 교수는 "바이러스·비만·음주 등 간 건강을 해치는 원인을 제거하면서 동시에 보조적으로 UDCA를 복용하면 간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2/04/2018020400753.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메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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