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만성위염으로 밤에 속이 쓰려서 2~3번을 깨나실 정도로 고생하셨습니다. 한약을 많이 드시고 계셨는데, 한약을 먹기 전에는 밤새도록 잠을 못 이룰 정도로 심했었다고 합니다.
추출분말 샘플을 드신 후 바로 속이 편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고, 상담 끝에 3개월간 복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기간 한약은 끊기로 했고, 복용량은 1일 4.5g 으로 정하였습니다.
복용 전 매일 밤 여러 차례 속이 쓰려서 깨어나던 생활에서 복용 보름 후에 이제는 한 밤중에는 안 깨어나고, 새벽녘에 한 번 정도 깨어난다고 하였습니다. 본인도 많이 좋아졌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1개월이 지난 후에는 다소 답보상태인 것 같아서, 조심스럽게 주무시기 전에 1회 더 복용하실 것을 주문했지만, 진지하게 듣지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오히려 양을 더 줄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보름이 지나, 설사가 갑자기 심해졌다고 호소해왔습니다. 일시적인 현상으로 이해시키려 했지만, 본인이 너무 불편해 하시다 보니 아무래도 차가버섯에 대해 불신이 조금씩 쌓였나 봅니다. 이후 대화가 잘 안되었습니다. 다시 1개월이 지난 후에는 다시 한약을 먹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분 같은 경우 지병이던 만성위염이 조기에 급격히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에도 그와 같은 속도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 심리가 너무 컸던 것이 문제가 아닌 가 싶습니다. 아울러 처음에 명현현상이 없다보니, 뒤늦게 나타난 명현반응을 부작용으로 생각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처음에 너무 쉽게 풀리다 보니, 조금만 참으면 쉽게 넘길 수 있었던 첫 번째 고비도 넘지 못하고 너무 쉽게 포기하게 된 것 같아서 참 아쉽습니다.
<차가버섯 보고서 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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